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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전환 골프장의 문제점, 세금 덜 내기 위한 편법 운영‘

기사승인 2016.07.05  23: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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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가 현실로... 퍼블릭의 회원제 운영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회원제골프장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대부분을 퍼블릭으로 전환하고 9홀만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어 그 파장이 물의를 빚고 있다.

(사)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사장 서천범)이 5일 발표한 ‘퍼블릭 전환 골프장의 문제점’ 자료에 따르면, 시그너스, 세인트포CC 등이 9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회원제를 유지하면서 세금을 덜 내기 위한 편법으로 볼 수 있다.

시그너스CC(충북 충주)는 2014년 10월과 올해 4월 각각 회원제 9홀을 퍼블릭으로 전환해 현재는 회원제 9홀과 퍼블릭 18홀로 운영 중이다.

제주에 있는 한라그룹 소유 세인트포CC(2013년 4월부터 회생절차 진행중)도 지난 5월말 36홀 회원제중 27홀을 퍼블릭으로 전환해 회원제 9홀과 퍼블릭 27홀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2개 골프장은 해당 홀수만큼의 입회금을 반환했지만 회원수는 일부만 줄이거나(시그너스CC 정회원 192구좌→166구좌, 주중회원 1,080구좌→949구좌) 종전 그대로 유지, 회원들에 대한 부킹 및 그린피 할인 혜택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홈페이지에 퍼블릭 그린피도 게재하지 않았다. 결국 높은 세금을 줄이기 위한 편법으로 회원제와 퍼블릭골프장의 장점만 취한 것이다.

시그너스CC의 지방세(세금과공과로 계산)는 2014년 19억1,200만원에서 2015년에는 14억 3,800만원으로 1/4이나 줄어들었고 올해는 7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줄어드는 만큼 지자체의 재정수입은 감소하고 있다.

향후 중과세율에 시달리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편법으로 퍼블릭 전환 사례가 급증할 것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스카이밸리CC(경기 여주)는 지난해 12월 회원제 9홀을 퍼블릭으로 전환해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18홀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23억 7천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했지만 올해는 퍼블릭(9홀) 전환으로 7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세금부담이 크게 줄지만 지자체들은 재산세가 급감하면서 세수결함이 발생한다. 지난해 18홀 회원제 골프장들의 평균 지방세(세금과공과로 계산)는 17억5천만원에 달하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3억원으로 회원제의 1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서천범 이사장은 “회원모집 혜택을 받은 회원제 골프장들이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서 9홀만 회원제로 운영하는 것은 명백한 편법으로, 체육시설법을 개정해 편법을 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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