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7

KPGA 선수권대회, 김대현 이틀 연속 노보기... ‘즐겁게 치고 멋지게 군대 가겠다’

기사승인 2016.08.26  16:56:34

공유
default_news_ad1

- 숏게임 이미지 트레이닝 많은 도움, 거리(장타자)보다 정교함으로 승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6일 에이원CC(경남 양산시, 파72, 7,011야드)에서 열린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김대현(28, 캘러웨이)은 버디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로 현재 공동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를 마치고 김대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이틀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숏게임을 할 때마다 생각이 복잡해져 보기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숏게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여러 가지의 숏게임 테크닉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한 가지 테크닉만으로 집중했다. 효과가 좋았다. 거리 조절도 상당히 잘 된 것 같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장타자의 이미지를 많이 벗었는데, 그 이유는?
어깨 부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예전만큼 스윙이 나오지 않았고 2012년부터 거리보다 정교함으로 승부하자고 결심했다. 최근 그 변화의 효과를 보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티샷의 정확성은 전 보다 높아졌다. 거리는 전성기에 비해 20야드(18m) 정도 줄었다. 아이언샷은 스윙이 많이 간결해졌고 스윙 스피드도 줄어 훨씬 컨트롤하기 편해졌다.

장타자라는 이미지에 맞는 성적을 내지 못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솔직히 ‘장타자인데 왜 성적이 좋지 않나, 예전만큼 거리가 안 나오는데, 전성기가 끝난 것 같다’라는 등 많은 쓴 소리를 들었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나에게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해주는 것이고, ‘약’이라고 생각했다. 그 관심을 실력으로 증명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오히려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지금보다 많이 쳐졌을 것 같다.

연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갓 전역한 김우현과 전역을 2주 남긴 말년병장 허인회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두 선수가 너무 부러웠다. 김우현 선수가 ‘훈련소 들어가서 좀 힘들다 싶으면 엄살 부려라, 자대배치 받았는데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최대한 멀리 피하고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마라’(웃음) 등 여러 가지 군 생활에 대한 팁을 줬다.

첫날 김우현(6언더파 66타 공동 6위) 선수의 성적이 좋았는데?
정말 대단하다. 대회 하루 전에 전역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김우현 선수가 입대하기 전 함께 경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경기운영 방법이나 스윙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 동안 쉬면, 몇 경기는 거쳐야 예전 감각이 서서히 올라오는데 김우현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공백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현역으로 입대(12월)하는데 마음가짐은?
일단 마음을 비우고 들어갈 것이다. 투어 생활을 10년이 넘게 해오고 있기 때문에 쉬고 온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갔다 올 것이다.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 몸 관리를 잘해서 나오겠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회 다짐은?
남은 이틀 동안 좋은 성적을 내서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군 입대하고 싶다. 다른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조금만 방심해도 큰일 날 것 같다.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치고, 멋지게 군대에 갈 것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ad73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