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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박준섭 ‘생애 첫 승 기대된다‘ 3라운드 연속 선두

기사승인 2016.08.27  1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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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라운드 동안 버디 14개, 이글 1개, 보기 1개... 바람 방향 일정하지 않아 힘들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7일 에이원CC(경남 양산시, 파72, 7,011야드)에서 열린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박준섭(24, JDX멀티스포츠)은 버디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62-70-69)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김건하)와는 2타차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승이 기대되는 박준섭은 3라운드 동안 버디 14개, 이글 1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한편, 최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태희(KPGA 코리안투어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와 김형태(KPGA 선수권대회 2013년 8월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가 각각 기록했다.

대회를 마치고 박준섭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3일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소감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스코어가 깔끔했다. 김대현 선수(28, 캘러웨이), 김남훈 선수(22, 국군체육부대)와 친한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다독여주면서 쳤다. 단독 선두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긴장이 된다. 어제는 보기 상황에서 파로 막은 것이 많았는데 오늘은 버디 기회를 많이 놓쳤다. 짧은 거리인데도 거리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 점이 조금 아쉽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두 달 동안 연습에만 매진했다. 많은 연습량이 이렇게 떨리는 상황 속에서도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 어제 18번홀(파4)에서 보기 오늘은 버디를 기록했다.
일단 티샷이 너무 기분 좋게 맞았다. 홀까지 140m 정도 남게 됐는데, 140m는 가장 자신 있는 거리다. 그래서 마지막 홀이지만 욕심이 생겨 버디를 노리고자 했다. 두 번째 샷이 조금 아쉬웠지만 퍼트 라인이 직선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스윙 했다. 거리는 약 6m였다.

오늘 위기 상황은?
후반 16번홀(파4)이었다. 두 번째 샷이 러프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내리막 경사였고 58도 웨지로 띄어서 쳤다. 잘 맞았고 파로 막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는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아 힘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다.

김대현 선수와 장타 대결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진짜 안 했나?
김대현 선수와 서로 코스 공략이 달랐다. 내가 드라이버를 치면 김대현 선수는 3번 우드 티샷을 하고, 반대로 내가 3번 우드 칠 때 김대현 선수는 드라이버를 쳤다. 음.. 아마 한 번쯤은 내가 더 많이 나간 것 같다.

김남훈이라는 복병이 나타났었는데?
안 그래도 떨렸는데 김남훈 선수가 계속 좋은 감각을 유지해 압박이 됐다. ‘신경 쓰지 말자’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김남훈 선수가 13번홀(파5)에서 10타를 쳤다. 어려운 홀인가?
일단 티샷을 하기가 까다로운 홀이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코스를 넘어가 OB(Out of bounds)가 될 가능성이 있고 3번 우드를 잡으면 자칫 왼쪽으로 빠져 OB가 될 수 있다. 김남훈 선수 같은 경우 벙커 턱에서 두 번째 샷이 OB가 나는 등 실수를 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오늘도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 내내 ‘긴장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3언더파를 기록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내 멘탈을 점수로 매기자면 70점 정도? 내일은 멘탈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안 떨린다’라는 생각보다는 ‘다같이 떨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칠 것이다.

4라운드 전략을 말해 줄 수 있나?
작년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를 기록했지만 4라운드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말도 안 되게 공격적으로 치다 공동 11위까지 떨어졌다.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칠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이기도 하고, 와이어 투 와이어 겸 생애 첫 우승이 걸려있지만 김태훈 선수(31, 신한금융그룹)처럼 임팩트 있는 우승을 꿈꾸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

쇼트트랙에서 자리싸움을 하는데 그런 경험들이 도움이 되나?
쇼트트랙을 할 당시에는 늘 악으로 버텼다. 지금도 그 악으로 버티는 중이다. 특별한 기술은 없다. 쇼트트랙은 눈치게임이 좀 강하다.

16번홀(파4)에서 카메라와 갤러리에게 이동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어프로치 할 때였다. 카트도로와 가까워서 갤러리 분들이 지나다니는 발소리도 크게 들렸고 시야에도 갤러리 분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양해를 구했다.

박준섭 홀 바이 홀(1번홀 출발)
3번홀(파5) D–3W(240m)–30m 2퍼트 버디(4m 버디 퍼트 성공)
14번홀(파4) D–58도(50m)–1m 버디
18번홀(파4) D–7I(140m)–6m 버디

박준섭 프로필
ㆍ생년월일 : 1992년 8월 6일 (24세)
ㆍ소속 : JDX멀티스포츠
ㆍ신체사항 : 182cm, 75kg
ㆍ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 2011년 10월 24일
ㆍ2016 KPGA 코리안투어 주요성적
- 매일유업 오픈 공동9
- 넵스 헤리티지 공동10
ㆍ기타 사항
- 8세부터 13세까지 쇼트트랙 선수 생활(서울시 대표)
-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주관 대회 8번 우승 기록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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