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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김인경, 유러피언 마스터즈 우승 ‘17언더파 271타’

기사승인 2016.09.12  1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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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PS 한다 레이디스 2번째 정상 탈환...프랑스 에비앙 출전

▲ 김인경(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한국 낭자가 유럽에서 또 하나이 쾌보를 전해왔다.

김인경(28, 한화)이 LET(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50만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해 7만5천 유로(약 9천300만원)의 상금액을 더했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후벨라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김인경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벨렌 모소(스페인)를 5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 모조, 리-앤 페이스(남아공)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김인경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쇼’를 연출했다.

2번홀(파3) 버디로 시작한 김인경은 5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순식간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첫 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인경은 1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또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했다. 주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인경은 올 시즌 첫 우승을 유럽투어에서 올리게 됐다.

김인경의 가장 최근 우승도 2년 전 바로 이 대회였다. LET에서는 2009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까지 더해 통산 3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서도 3승을 기록 중인 김인경은 1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전망도 밝게 만들었다.

김인경은 LET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2년 전에는 잉글랜드였는데 이번에는 독일에서 우승해 느낌이 다르다. 한국 교민 여러분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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