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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재탄생하는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16.10.12  1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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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대문화 상실로 골프 긍정적 전환, 카트와 캐디 선택제 절실하다

▲ 김영랑법 실시로 깊숙이 뿌리박힌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 시각으로 골프를 바라보며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대중화 길로 나아가길 희망해본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김영란법 실시를 계기로 골프가 사치성 고급 스포츠에서 건전한 대중스포츠로 재탄생하게 되는 기반이 조성되었다”며 골프대중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사장 서천범)은 김영란법 실시를 적극 환영했다.

김영란법 실시로 국내 골프장산업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골프소비자모임은 주장했다.

첫째, 사치성 고급 스포츠였던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전환되면서 골프대중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프가 룸살롱처럼 접대문화의 하나로 국내에 도입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그린피(입장료)는 턱없이 비싸게 책정되었고 식음료 값도 시중가격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비싸게 받았다. 또 스포츠를 즐기는데 ‘캐디’라는 경기도우미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면서 성추행 등의 문제도 발생시켰다. 김영란법 실시로 이제는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발전하면서 그린피는 물론, 식음료 값이 하락하고 캐디동반제도 캐디선택제로 바뀔 것이다.

둘째, 국내 골프장산업이 회원제 위주에서 퍼블릭(대중) 중심으로 안정 성장하게 될 것이다.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원제 골프장이 40여 개소에 달하는데, 대부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이 58개소에 달했고 추진중인 곳도 20여개에 달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회원제 골프장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3∼4년 뒤에는 회원제 대 퍼블릭 홀수 비중이 현재 5:5에서 3:7로 미국처럼 안정된 구조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159개소)의 부채비율은 평균 1,535%로 지나치게 높고 자본잠식된 회원제도 72개소에 달했다.

셋째, 접대골프가 사라지면서 골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자료(골프에 대한 인식 조사 1992~2012년, 2013년 6월)에 따르면,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1972년 72%에서 2013년 4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정도가 사치스럽다고 응답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접대골프가 사라지면서 골프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도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골프회원권 값이 하락하면서 계층간 위화감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다.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 남부CC 회원권 값은 21억원에 달했다. 이용권에 불과한 골프회원권 값이 아파트 10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폭등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골프에 대한 시선이 고을리 없었다. 골프회원권 평균값이 1억1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65% 폭락했고 앞으로 추가 하락하면서 국민들의 골프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시행되는 김영란법이 골프업계에는 건전하게 성장,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로 인해 불합리한 일도 속출하고 있다.

서천범 이사장은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골프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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