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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골프장 산업 전망 ‘회원제, 퍼블릭으로 전환 급증...문제없나?’

기사승인 2016.11.08  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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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이용객수, 청탁금지법 영향, 1.5% 줄어든 3,365만 명에 그칠 전망

내년 골프장 이용객수는 청탁금지법 시행과 경기침체 등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서 발표한 「2017년 골프장산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객수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접대골프 금지와 국내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5% 줄어든 3,365만 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접대골프 금지의 영향은 티업시간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미미하지만 내년 4월 이후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장 이용객수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다음해인 1998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이용객수는 3,388만 명에서 올해에는 3,416만 명으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골프인구는 입장료 인하로 골프장 이용횟수가 늘어나면서 접대골프로 빈자리를 채울 것이다. 국내 골프인구는 지난해 400만명으로 2004년 193만명보다 2배 증가했고 골프장 이용횟수는 지난해 8.5회로 나타났다.

골프장 수는 지난해 말 518개소에서 올해 말 522개소, 그리고 내년 말에는 527개소로 소폭 증가에 그치지만, 골프회원권값 폭락에 따른 입회금 반환 사태가 가중되면서 대중(퍼블릭)골프장으로 전환하는 회원제가 급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골프장 수가 총 58개소인데, 올해 들어서만 21개소에 달했다. 현재 전환을 진행 중인 곳도 20여 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하는 회원제골프장 수가 30~40개소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중제로 전환이 급증하는 것은 흑자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7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23.9%에서 2015년에는 20.8% 흑자(黑字)로 전환했다.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의 홀수 비중도 지난해 말 54.2 : 45.8에서 올해 7월에는 같아졌고 내년 말에는 41.5 : 58.5으로 대중제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골프장 경영실적은 엇갈릴 것으로 봤다. 회원제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0.5%에서 올해는 0.5%로 흑자 전환하지만 내년에는 -2.0%로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실한 회원제골프장들이 회생절차를 거쳐 대중제로 전환되면서 회원제골프장 전체의 경영실적은 예상보다 덜 악화될 것이다. 참고로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골프장 13개사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회원제의 영업이익률은 1.7%로 높아졌다. 접대골프 금지로 빈 시간대에 비회원을 유치하면, 1인당 객단가가 높아지면서 경영수지도 개선될 것이다.

또 접대골프 금지로 상품 매출액은 크게 줄어들겠지만 상품의 전체 매출 비중이 5%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경영수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8.5%에서 올해는 25.0%, 그리고 내년에는 21%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대중제로 전환하는 회원제골프장 수가 급증하는 데다, 접대골프 금지로 빈 티업시간대를 할인하면서 회원제와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알뜰골퍼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소위 싸고 좋은 골프장을 찾게 되고 식음료는 가급적 외부에서 사갖고 가고, 캐디피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마샬캐디제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대도시와 떨어져 있는 골프장들(특히 9홀 대중골프장)과 회원제의 대중제 전환이 많이 이루어지는 지역의 대중골프장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지방에 있는 한 대중골프장은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 카트피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서천범 소장은 “향후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골프장 이용객 수가 줄어들고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다. 골프장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용·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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