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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폭리 취하는 카트피, 대폭 내리고 방식도 바꾸자

기사승인 2017.01.20  1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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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카트비로 3320억원 매출, 카트대여 무료 목소리 높아

▲ 최근 골프장의 카트 대여료 인하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군산CC(전북 군산)가 카트비 무료로 전환하면서 카트 대여료 인하와 무용론에 대한 시민 단체의 반발 목소리가 높다.

국내 골프장의 카트피 수입 현황을 조사한 (사)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사장 서천범)에 따르면 2015년 카트비 수입액이 3,321억원으로 전체 골프장 매출액(2조6,872억원) 비중 12.4%에 달했다. 이 가운데 카트비 수입 비중이 회원제 13.4%, 퍼블릭(대중) 10.9%를 차지했다.

카트구입비 대비 대여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 골프소비자모임의 주장이다. 대당 구입비(5인승 전동카트 기준) 1,300만원 가정 7~8개월이면 투자비(구입비용) 회수가 가능, 이후 유지보수비 제외 수익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수입이 좋다보니 골프장 친인척이 별도 법인을 설립 카트운영을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 8만원에서 4만원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골프장 측은 이용객의 편의와 원활한 진행을 내세워 카트를 대여한다고 말하고 이용객 입장에서는 과도한 비용 부담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골프장에 카트가 도입되면서 빠른 진행은 골프장에 많은 수입창출을, 골퍼들은 운동 개념의 골프는 상실된 채 속도전 골프를 즐겨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있다.

이용객의 편의와 원활한 진행은 명분일 뿐 골프장의 수입창출을 위해 도입된 카트대여료(카트비)를 왜 골퍼들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여하튼 골프장의 카트료는 팀당(4인 기준) 8만원 많게는 10만원 받는 곳도 있다. 회원제 189개 중 141개 골프장 8만원, 27개 골프장 9만원, 10개 골프장 10만원, 태인과 창원CC 2개 골프장만이 4만원을 받고 있다.

퍼블릭 155개 중 132개 골프장 8만원, 17개 골프장 9만원, 무안과 제이스CC 4만원, 군산CC가 유일하게 카트비 무료였다.

한편, 골프소비자모임은 카트료 징수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1인당 개별 지불방식이 아닌 팀당 받고 있어 새벽시간대 2∼3인 플레이 때 팀당 8만원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카트료 인하와 함께 입장료처럼 1인당 징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골프장 홈페이지에 보면 이용료 안내에 있어 입장료는 상단에 표기, 카트피와 캐디피는 하단에 깨알 글씨로 표기하고 있어 마치 입장료와 카트피를 분리해서 입장료를 싸게 보이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일본 골프장들 대부분은 입장료와 카트피를 포함해 플레이피(play fee)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트피를 1인당으로 징수하는 골프장은 회원제 15개, 퍼블릭 11개에 불과하다.

골프소비자모임 서천범 이사장은 “카트피 징수방식도 팀당에서 1인당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골프대중화에 앞장서는 군산CC가 카트대여료를 받지 않는 것을 계기로 카트대여료를 대폭 인하와 무용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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