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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카이도시리즈 1차전, 첫 외국 선수 ‘한국 시설이 마냥 부러워요’

기사승인 2017.04.27  19: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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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벡 프로골퍼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 “코스가 어려워 힘들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프로골퍼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가 추천 선수로 한국을 찾았다.

2016년 5월 KPGA와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회장 페더르 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면서 본 대회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27일 무안CC(전남 무안) 동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1차전-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는 보기 6개로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2013년 연습장에서 일하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쿠르반알리에프는 올해 3월 프로로 전향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전이다.

대회를 마치고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골프 시작 동기는?
20살 때부터 골프연습장에서 일했는데 사람들 치는 것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 201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골프 전에 무슨 운동을 했나?
농구를 했었는데 18살 때까지 키가 작아 그만뒀다. 그때는 키가 작았다.(지금은 190cm)

오늘 경기 어땠는지?
떨렸다. 시작하자마자 첫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그 홀에서 운 좋게도 5m 파 퍼트가 들어가 파를 잡았다. 전반 9개홀을 보기 없이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조금 어려운 경기했다. 그린스피드나 잔디의 길이가 우즈베키스탄과 달라 무척 힘들었다. 13번홀(파4)에서는 4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한국 선수들을 보니 어프러치샷과 퍼트를 굉장히 잘 하더라. 22일에 한국에 와 대회전에 이곳에서 2번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조금 더 빨리 입국해서 연습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우즈벡에서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불어도 클럽 선택을 할 때 1클럽 정도인데 여기는 2~3클럽은 기본이고 5클럽까지 보고 치기도 했다. 힘을 많이 썼더니 힘들다.(웃음)

드라이버샷이 장기인데 거리는 얼마나 나가는지?
300야드 정도 나간다.

한국은 처음인가?
2015년 경기도 여주에 골프를 배우기 위해 3개월 정도 머문 적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골프 환경은?
골프장은 1개뿐이고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한국의 어프로치샷과 퍼트 연습 시설이 부럽다.

향후 일정은?
내일 컷 탈락해도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대회장에 있을 것이다. 이후 인천 스카이72 아카데미 시설을 본 뒤 5월 2일 출국 예정이다.

내일은 어떤 경기할 것인가?
솔직히 배우러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지만 내가 실력이 있었으면 한국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다. 한국 음식도 잘 맞아 한국에서 뛰고 싶다.

한국말을 굉장히 잘한다.
독학으로 한국말을 배웠다. 연습장에서 일할 때 한국 사람들이 오면 한국말을 할 줄 알아야 서비스가 가능했다. 한국사람 3명이서 함께 골프를 치자고 몇 시에 만나자고 하는데 내가 알아듣지 못하면 약속을 지킬 수 없지 않은가?

결혼 계획은?
아직이다. 나도 한국 사람들처럼 서른 넘어서 할 것이다.

부모님은?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했고, 어머니는 러시아어를 가르치다가 지금을 집에서 쉬고 계신다.

우즈벡에서도 골프가 돈이 많이 드나?
나는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우즈벡에는 골프 선수가 거의 없다. 훈련과 연습을 하려면 돈이 든다. 그러나 우즈벡 사람들은 골프가 많은 돈이 드는 줄 모른다.

프로로서 자신 있는가?
자신 있는데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데 못 친다고 추천을 안 해줄 것 같다. 실력으로 투어에 데뷔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필]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
생년월일 : 1993년 9월 5일
출생지 :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신장과 체중 : 190cm / 90kg
장기샷 : 드라이버샷
골프입문 : 2013년(연습장에서 일하다가 골프 입문)
이번 대회가 프로 데뷔전
우즈베키스탄 3번째 프로 선수(골프 스승 2명에 이어)
골프스승 : Roma(남), Jenya(여) –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 티칭프로(스승의 영향으로 한국말 구사 가능)

입상경력
2016년 6월 러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3위
2016년 9월 카자흐스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2016년 11월 카자흐스탄 대통령배 대회 우승

사진=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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