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스타일의 경기 하겠다 ‘집중력 싸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통산 2승을 향해 새신랑(지난해 12월 결혼) 이태희(33)가 우승 자신감을 보였다. 2015 KPGA 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27일 장수골프리조트(전북 장수)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셋째 날 이태희는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69-66-69) 어제 이어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그룹과는 4타 차다.
이날 94%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이태희는 퍼트가 잘 되지 않아 계속되는 버디퍼티를 놓쳐 아쉽다. 내일 승리를 위해 퍼트연습을 더 할 생각이라고 했다.
대회를 마치고 이태희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2, 3라운드 선두로 마쳤다. 소감은?
스코어는 괜찮지만 크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샷은 잘됐는데 퍼트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 버디 퍼트를 놓친 부분이 아쉽다. 사실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퍼트는 잘됐고 샷이 잘 되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는 반대 현상이다. 내일을 위해 퍼트 연습을 더 할 생각이다.
▲ 버디 찬스를 놓친 것 외에 오늘 경기 위기 상황이나 실수가 있었는지?
11번홀(파4)을 빼고는 모두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11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가 12번홀 티잉 그라운드로 가는 실수를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 번 만에 온 그린했고 투 퍼트로 보기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 2015년 넵스 헤리티지 첫 승 때도 3라운드까지 9타 선두였고 지금은 4타 차 선두다. 3라운드까지 타수 차이를 많이 내고 있다.
4타 차가 많은 차이일 수도 있고 적은 차이일 수도 있다. 내일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 타수 차이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할 것이다.
▲ 대회 최종일 최상록, 이상엽과 함께 한다. 경계 대상이 있는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경기력이 뒷받침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기 보다는 내 플레이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오늘 저녁은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사실 어제 이곳 장수 한우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우를 먹었더니 오늘 힘들지 않더라.(웃음) 오늘도 장수 한우를 먹을 예정이다.
▲ 첫 우승 때 상의 탈의하고 그린을 돌았던 세리머니가 인상 깊었다. 이번 대회 준비한 세리머니는?
솔직히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만약 내일 우승하게 된다면 즉흥적으로 생각해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우승이 결정되는 마지막 날이지만 수많은 대회의 라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대회고 다음 주에도 그 다음 주에도 대회가 있다.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집중력 싸움이 될 것 같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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