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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경의 멘탈ㆍ뇌학습] 내 골프는 어디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윙인가

기사승인 2017.07.17  0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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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의 다양한 라이와 환경을 상상하며 연습하는 습관 길러야

[골프타임즈=유충경 프로] ‘평생 이렇게 좋은 라이에서 언제 볼을 쳐보겠어? 연습장 매트 같은 라이는 없다.’

연습장의 라이(지면이나 공이 놓여있는 상태)는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필드(골프장)에서 비슷한 환경이라고는 오직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뿐이다. 그마져도 티잉 그라운드의 상태와 외부환경에서 주는 영향 때문에 연습장의 환경보다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연습장의 매트는 정렬(Aim)하기에도 적합하다. 반듯한 직사각형의 매트와 솔(인조잔디), 바르고 수평으로 잘린 인조잔디에 놓여있는 볼, 이런 것들로 최고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최고의 라이 상태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다. 스윙을 하기에는 최상의 환경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장(골프장)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라운딩에서는 좋은 라이에서 볼을 칠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연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딜 가나 대부분의 연습장은 이런 환경이다 보니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택되어진다.

연습장에서 연습만 하다 처음 필드에 나가면 정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필드에는 연습장의 매트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잔디만이 있기에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에 있는 것과 같다. 정렬하는 방법을 몰라 대충 서거나 목표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방향으로 스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볼의 라이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필드로 나가보니 연습장과 같이 최상의 환경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그 말은 자신은 스윙은 배웠지만 골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스윙은 배우지 못했다는 역설적인 이야기다. 볼이 놓인 환경과 자신의 스탠스 환경이 변할지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다. 분명 연습장에서는 한 가지 라이만 경험했는데 필드에서는 그 라이는 없고 모두 생소한 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연습한건 연습장 라이뿐이니 필드에서는 연습하던 스윙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내 인생에 단 한 번의 샷도 똑같은 샷은 없다’라고 할 정도로 모든 샷의 환경은 다르다. 볼과 발의 경사도, 날씨, 잔디, 온도, 동반자, 라운드 중압감 등 이렇듯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데 라이와 정렬도 단 하나라도 같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가 연습하는 환경은 어떠한가? 인간은 누구나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연습을 할 때도 같은 자리에서 매트가 제시하는 방향을 연습을 한다.

‘직사각형의 연습장 매트에서 오조준을 만들며 연습하자’ 골프에는 ‘연습장에서 연습하지 않은 샷은 필드에서 시도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연습장에서 다양한 패턴과 여러 환경에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습할 때에도 실험정신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같은 스윙을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문제점이 해결된다. 하지만 이것을 실력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자칫 잘못 받아들이면 자신의 실력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연습은 스윙의 결과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윙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연습은 골프 스윙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토대로 몸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 올바른 것으로 단지 스윙의 교정이 되었다는 것은 여러 번 실수를 통해 수정보안된 것뿐이지 실력이 향상된 것은 아니다.

필드에서 실수를 줄이고 적용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습장에서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연습을 해봐야 한다. 가령, 한 가지 클럽으로 다양한 구질, 스윙을 해보는 것이다. 최고 높고 낮은 탄소의 샷, 최고로 많이 휘는 슬라이스・훅 샷, 작은 스윙으로 최대의 비거리를 내는 샷 등 트러블 샷과 여러 상황을 선정하여 실전처럼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얼마나 다양한 환경이나 라이를 창의해서 연습한 사람만이 환경과 스윙에 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습 팁
ㆍ연습장의 환경은 최고의 환경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ㆍ라이가 달라지고 환경이 바뀔 것을 감안하여 약 90%의 스윙을 익히자.
ㆍ다양한 라이와 환경을 상상하며 연습하자.
ㆍ이런 문제에 사용할 다양한 구질 샷을 연습하고 잊혀두자.

유충경 박사
ㆍ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스포츠심리 전공)
ㆍKPGA 프로 및 중앙경기위원
ㆍ심리상담사 1급
ㆍ스포츠심리상담사 1급 수료
ㆍ한양대 교수, 한국골프대학 초빙교수
ㆍ골프 멘탈 트레이너

유충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 강한 멘탈 흔들리지 않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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