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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경의 멘탈 & 뇌과학] 스윙 배우는 것보다 잘못된 스윙 고치는 것이 힘들다

기사승인 2017.09.18  1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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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을 만드는 일은 노력과 고통 수반 ‘한 번에 자신의 스윙을 만들어야’

▲ 신한동해오픈 첫날 황재민 프로가 18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골프타임즈=유충경 프로] ‘교정은 기존의 자동화된 스윙을 깨고 새로운 감각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절대 쉽지 않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구절이 있다.

필자는 이 문구를 되새이며 항상 어떤 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학교 입학, 결혼을 하는 것, 승진하여 책임감이 높아지는 일, 부모가 되는 일 등 모든 일에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기존의 것을 파괴해야 하는 고통이 공존한다.

골프를 배우는 것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듯이 무지에서 스윙의 신경망을 만들고 이를 유지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스윙을 배우고 익힐 때 이상적으로 교과서 스윙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쉽지 않다. 이상적인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것에 신경 쓰고 신중하게 연습해야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쉽고 편하게 연습하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윙이 변태(變態)하여 자신이 꿈꾸던 스윙이 아닐뿐더러 실수도 잦고 결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이상하게 변한 스윙을 교정하기 위해 레슨을 받거나 아니면 독학으로 스윙을 고치던 어떤 조취를 취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위에서도 데미안의 문구를 이용하였듯이 자신은 잘못된 스윙이라는 세계에 이미 들어가 있는 것인데 이를 깨고 다른 세계로 가려하는 것과 같다. 이미 형성된 신경망을 부수고 새로운 신경망을 만드는 것은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몇 배는 어렵고 힘들다.

‘몇 배는 힘든 스윙 교정을 할 것인가? 그건 골프 입문에서 결정 난다.’ 이렇듯 스윙을 처음 만드는 과정에서는 기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스윙, 교정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스윙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빨리 만들다 보면 이후 몇 배의 시간을 들여 다시 스윙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왼손잡이가 골프연습장 환경으로 오른손 스윙 방법을 배웠는데 시간이 지나 왼손잡이 타석이 있는 연습장에서 왼손 스윙으로 다시 배운다고 생각해보면 익숙함이 주는 혼돈과 어색함으로 스윙의 모양새는 잘 안 나오고 뜻대로 되지 않아 조바심과 스트레스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나은 건지 갈등한다.

스윙의 신경망이 없으면 그러려니 하고 배우면 되는데 이건 이미 느낄 대로 느끼고 경험할 대로 경험하고 다시 새롭게 변화하려니 스트레스도 훨씬 많이 받게 된다. 처음 배울 때 정석으로 스윙을 익혀야 한다. 물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은 에너지도 필요로 하지만 미래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잘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연습 팁
ㆍ처음 형성되는 스윙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ㆍ그립과 셋업과 같은 기본에 충실한다.
ㆍ빠른 진도보다 정확한 동작의 반복 숙달이 중요하다.
ㆍ쉽고 힘이 들지 않는다면 자세가 변해있을 것이다. 확인한다.
ㆍ주기적인 레슨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쿠폰이든, 레슨 방법이든 조절해서 오랜 기간 점검하며 연습한다.

유충경 박사
ㆍ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스포츠심리 전공)
ㆍKPGA 프로 및 중앙경기위원
ㆍ심리상담사 1급
ㆍ스포츠심리상담사 1급 수료
ㆍ한양대 교수, 한국골프대학 초빙교수
ㆍ골프 멘탈 트레이너

유충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강한 멘탈 흔들리지 않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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