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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 남아공 흑기사 게리 플레이어 ‘최고령 세 번째 마스터즈’ 우승

기사승인 2017.12.17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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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라운드 64타...마스터즈 사상 가장 멋진 플레이 ‘최저 기록’

▲ 게리 플레이어가 세 번째 마스터즈(1978년) 우승 후 톰왓슨이 그린재킷을 입혀주며 ‘이거 맞을 걸세’ 라고 말했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남아공의 흑기사 게리 플레이어는 1978년 이전 2개의 마스터즈 타이틀을 보유한 명골퍼다. 1961년 한 번의 샷으로 팔머와 찰스 코우를 이겨 타이틀을 얻은 첫 번째 외국인이 되었다 그 다음 1974년에는 두개의 스트로크로 데이브 스톡톤과 톰 와이즈코프를 이겨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1978년 9번째 메이저에서 우승이 준비되어 있었다.

1961년 처음으로 마스터즈에서 우승 당시 65kg이던 플레이어는 당시 필드에 나섰던 10명의 외국인 프로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리 트레비노 등 우승 가능성의 챔피언들과 겨뤄야 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플레이어는 쟁쟁한 대열에서 제외되었다 오히려 텍사스 출신 38세의 존슐리가 4언더파 68타, 플레이어는 72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협은 트레비노에게 있었다. 그는 익살을 부리다가 70타를 기록하면서 잡을 수 없는 이 타이틀에 대해 심각한 도전을 했다.

둘째 날 슐리는 주목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트레비노가 66타를 기록한 로드 펀세스와 함께 토탈 139타로 리드함으로써 주목을 받는다. 연속으로 72타를 마크할 수 있었지만 결국 선두에게 5타 뒤지고 말았다. 69타를 기록한 후 3라운드가 끝날 때에는 213타로 선두에 7타 뒤졌다.

당시 플레이어는 선두 허버트 그린을 쫓고 있었다. 그린은 챔피언 기록에서 1타가 모자라는 65타를 기록했다. 그는 펀세스와 톰 왓슨을 3타차로 앞질러 2라운드 연속으로 68타를 기록한 후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었다. 트레비노가 처음 36홀 경기에서 펼친 플레이는 그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7타를 쳤을 때 5위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오거스타GC 15번홀 게리 플레이어의 볼이 연못에 빠졌다.

마지막 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경기를 잘 마무려하냐가 중요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키 작은 남아프리카인이 승리를 위해 필드로 습격해 오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플레이어의 샷은 날카롭게 필드를 날랐다. 이날 플레이어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64타였고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는 것은 자명했다.

9번 홀까지 선두그룹이 플레이어, 그린, 왓슨, 펀세스였다. 플레이어는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치며 토탈 271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3명은 각각 18번 홀에서 플레이어보다 한타가 뒤져 있었다. 이들 3명은 순위를 정하기 위해 마지막 퍼팅을 신중하게 했지만 승리는 확정된 후였다.

펀세스는 24피트 거리를 놓쳤고 왓슨도 12피트에서 퍼팅했지만 실패였다 누구보다도 쉬운 기회를 갖은 그린은 30인치 퍼트를 실수하고 말았다.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플레이어는 마지막 날 7타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결국 3번째 마스터즈 챔피언에 올랐다.

플레이어가 4라운드에서 기록한 64타는 마스터즈 사상 가장 멋진 플레이었다. 타이틀을 얻을 만한 것이었고 챔피언으로서는 최저 기록을 갖게 됐다.

플레이어는 전년도 우승자 왓슨으로부터 챔피언을 방어하는 그린재킷을 인계받았다. 그의 마스터즈 우승은 최고령에서 가장 유명한 상을 받은 유일한 사람으로 남게 되었다.

이 우승은 플레이어로서는 US오픈에서 19번째 승리이며 112번째 세계 대회에서 승리였다. 그는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1978년 오거스타GC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어떠한 토너먼트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 당시 플레이어와 팔머는 시니어 투어에서 미국 팬들을 위해 탁월한 플레이로 수많은 기억을 남겼다.

▲ 블랙 옷차림을 즐겨 입는 게리 플레이어
▲ 1974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게리 플레이어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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