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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구 감독, 영화 '원죄' 캐스팅 비화 전격 공개 ‘2년간 1,500명 오디션’

기사승인 2018.04.02  12: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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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역,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 연기 위해...탄탄한 연기력 배우 필요

유명배우 배제하며 주제를 훼손하지 않는...불꽃 연기 펼친 ‘백승철, 김산옥ㆍ이현주’

[골프타임즈=윤승희 기자] 종교계와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원죄'의 문신구 감독이 캐스팅과 관련된 숨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문신구 감독은 골프타임즈와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스타 배우 캐스팅을 철저히 배제하고 2년 동안 1,500명의 오디션 끝에 보석 같은 배우를 발굴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원죄'는 남자주연 1명과 여자주연 2명이 작품을 견인한다. 남자 주연은 영화 '군함도, 곡성, 황해' 등을 통해 내공을 쌓은 백승철이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여자 주연은 김산옥과 이현주가 투톱으로 출연, 불꽃 튀기는 연기 경쟁을 보여준다.

'원죄'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문신구 감독은 처음부터 이름이 알려진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을 배제했다. 작품의 성격상 관객이 선입견을 가진 배우는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도에서였다. 그러나 배역의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 연기를 위해,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는 반드시 필요했다. 이를 위해 2년 동안 무려 1,500명이 넘는 연기자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볼 만큼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특히 수녀 에스더 역의 이미지에 적합한 인물이 없어 촬영 열흘 전까지 마땅한 배우를 찾지 못했다. 대학로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찾아낸 배우가 김산옥이다. 이미 연극계에서 소문난 연기파였다. 남자주연 상문(백승철)의 딸 역할인 혜정 역도 대학로에서 찾아냈다. 그 역시 부지런한 배우로 주목받는 신예 재간둥이였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문신구 감독은 스스로 90점을 주었다. 저예산 예술영화라는 태생적 한계와 이에 따른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배우들에 대해 칭찬은 물론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 문신구 감독은 "첫째는 주제를 훼손하지 않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는 배우의 연기에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무려 2년 동안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화제가 된 영화 '원죄'는 세상과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한 가족과 그들을 도우려는 수녀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그린 드라마로 4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윤승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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