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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피레이션, 사막의 혈투...골프여제 제압한 린드베리 버디퍼트로 세계 정상

기사승인 2018.04.03  08: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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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메이저 연장 8차전 접전...박인비 아쉬운 준우승 ‘세계랭킹 3위 올라’

▲ 골프여제 박인비를 제압하고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성장한 페르닐라 린드베리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골프타임즈=미주특파원 문민석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사막의 혈투 끝에 시즌 첫 메이저 우승과 두 번째 챔피언 레이크 다이빙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오전 8시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플레이오프 서든데스 8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5m 버디퍼트를 작렬시킨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무릎을 끊으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인 대회 마지막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제니퍼 송(재미교포, 송민영), 린드베리와 공동 선두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들어가 3번째 홀에서 제니퍼 송이 파에 그쳐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버디를 잡은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4번째 플레이오프를 겨루었으나 둘 다 파에 그치며 일몰로 경기를 접었다.

10번, 17번, 18번 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에서 땀을 쥐는 명승부로 7번째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고 10번 홀에서 다시 벌어진 연장 8번째 홀에서 박인비는 린드베리보다 가까운 3m에 올렸으나 린드베리가 5m 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고 박인비가 버디퍼트를 노려 플레이오프를 연장시키려했으나 버디퍼트가 왼쪽으로 휘며 짧아 길고 긴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박인비는 “17번홀(파3)에서 벙커에 빠져 파 세이브 등 연장전을 이어갔으나 아침이라 그린이 느려 퍼팅이 짧아 우승을 못해 아쉬웠다”며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린드베리를 축하했다.

2009년 LPGA투어에 입문해 우승 한번 못해본 린드베리는 “어제 밤에도 늘 항상 하던 대로 잤고 왠지 우승할 예감이 들었다.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고 부모님이 스웨덴에서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셔 감사하다”고 밝혔다.

3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하고 아니카 소렌스탐의 영향을 받은 ‘소렌스탐 키드’인 린드베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메이저 우승과 챔피언 연못에 뛰어드는 것을 꿈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회 첫날부터 공동선두에 2라운드 노보기 플레이 등 3일 연속 리더보드에 올라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한 린드베리는 마지막 날 1언더파에 그쳐 간신히 공동선두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었고 8개홀 플레이오프 끝에 골프여제 박인비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며 1988년부터 시작된 포피 폰드(챔피언레이크) 점핑을 이어갔다.

▲ ANA 인스피레이션의 전통 포피 폰드의 주인공 페르닐라 린드베리,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메이저 우승과 챔피언 연못에 뛰어드는 것을 꿈꾸었다.

사진제공=LPGA
랜초미라지/미주특파원 문민석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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