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그랜드슬래머 꿈, 박-3, 4라운드 더 중요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켐퍼 레이크스GC(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 둘째 날 박성현(25)은 이븐파(72, 보기 2개, 버디 2개)에 머물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66-72)타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유소연(28)은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다음은 유소연, 박성현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9번홀 페어웨이에서 유소연이 그린을 바라보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 생일 축하한다. 경기 소감은?
감사하다. 항상 생일 주간에 대회를 하는 게 특별한 것 같다. 생일날 3언더파로 마무리 하게 되어 기쁘다. 골프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인 것 같다. 어제는 모든 게 완벽했다고 생각했는데 3언더파를 쳤고, 오늘은 사실 어제만큼은 아니었는데 똑같은 스코어를 냈다.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항상 완벽하려고만 할 필요는 없다는 교훈을 가지고 앞으로 이틀 동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 2번의 메이저대회 우승과 이번 우승하면 메이저 3승이다. 느낌은?
사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후부터 그랜드슬래머가 돼야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랜드슬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이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있는 순위가 좋은 순위인 것 같다. 만일 나에게 우승이 허락된다면 남은 이틀 동안 기회가 꼭 주어졌으면 좋겠다.
▲ 오늘 코스 상태는, 아직도 많이 젖어 있나?
아직 코스는 젖어있는 상태다. 어제는 오후에 플레이했고, 오늘은 오전에 플레이를 했는데 바람이 불고 그린도 조금은 딱딱해졌기 때문에 빠르고 잘 구른다. 아직까지 페어웨이가 딱딱하지는 않아 생각했던 것 보다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바람 때문에 코스가 더 건조해 진다면 어려워 질 것 같다.
▲ 10번홀에서 캐디와 코스공략을 상의하는 박성현 |
▲ 경기 소감과 코스 상태는?
바람도 많이 불고 코스 상태가 많이 말라있어 그린도 빨랐다. 오늘은 어제보다 샷이 좋지는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퍼트를 많이 성공했고,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라운드라고 생각한다.
▲ 어제 선수들이 공에 진흙이 많이 묻었다고 언급했다. 오늘 플레이 중 공에 진흙이 많이 묻었는지?
오늘도 두세 번 있었다. 그래서 방향에 손해를 좀 본 것 같다.
▲ 리더보드 상단에 위치해 있다. 만족하나?
1, 2라운드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3, 4라운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사진제공=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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