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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문도엽 생애 첫 승 “코리안투어 5년 시드 받아 너무 행복”

기사승인 2018.07.01  2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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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전 ‘자신있게, 끝까지 한 번 해보자’ 결과는 “꿈꾸는 듯한 큰 선물 보상”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생애 첫 승을 KPGA 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투어 6년차 문도엽(27)은 “꿈꾸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1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 서코스(파70, 6,950야드)에서 열린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 문도엽은 보기 2개 버디 3개를 잡고 1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63-65-71-69), 한창원(27)과 공동 1위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은 파로 비겼다. 같은 홀 두 번째 연장에서 문도엽의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한 반면 한창원은 오른쪽으로 밀리며 워터해저드로 빠졌다.

한창원은 더블보기로 마무리했고 문도엽은 세컨샷을 그린 홀 70cm에 붙여 무난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대회 기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강한 비바람 속에 재개와 지연을 거듭했던 첫날 7타, 둘째 날 5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감을 보이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억원(2억6천327만원으로 상금랭킹 38위에서 6위 도약)과 5년간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2023년),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 오는 10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CJ컵@나인브릿지 줄전 자격도 확보했다.

문도엽은 우승 직후 “우승이 믿어지지 않고 실감나지 않는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우승 후 많은 상중에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받은 것이 가장 좋다”며 행복해 했다.

문도엽은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 그해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과 2016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17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장타자 김봉섭(35)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로 경기를 마쳐 다잡은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송영한(27)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치고 문도엽과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너무 기쁘기는 한데…우승이 믿기지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단 그동안 도와주신 지인 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우승 인터뷰 자체도 안 믿긴다. 초반에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침착하게 끝까지 내 플레이를 이어갔던 점이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차분하게 경기했다.

큰 대회(KPGA 선수권)에서 첫 승을 했다.
경기 시작 전 캐디와 함께 이야기를 했다. ‘어떠한 상황이 다가와도 끝까지 즐기면서 플레이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승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 들어섰을 때 1타 차로 공동 2위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내 플레이만 했다.

만약 우승을 못했다면...우승해서 가장 좋은 점?
우승 못했으면 당연히 속상했을 것이다. 일단 ‘KPGA 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좋고 상금을 2억이나 받았다. 국내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컵@나인브릿지’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행운이다. 가장 좋은 것은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받은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연장 두 번째 시작하기 전 기분은?
일단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한창원 선수가 버디 퍼트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들어가지 않았다. 기회가 한 번 더 왔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승부에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연장 첫 번째 시작하기 전 기분은?
일단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왔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해도 준우승이니 값진 결과라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자신있게 한 번 해보자’라고 다짐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예선(1-2R)과 본선(3-4R)에서 잘된 점?
1, 2라운드는 드라이버 샷, 퍼트 다 잘됐다. 3라운드는 둘 다 안 좋았던 것 같고 오늘은 솔직히 퍼트가 안 맞았지만 아이언 샷은 잘됐다.

향후 계획은?
일단 다음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출전한다. 이후 남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뒤 제네시스 톱3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해 아시안투어 큐스쿨에 통과했는데 하반기 일정을 보면서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있으면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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