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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홍순상과 김태훈 “골프 팬들의 마음을 훔친 필드의 훈남‘

기사승인 2018.07.28  0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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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목말라하는 팬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은 ‘우승 물꼬’

▲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이글 샷 성공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홍순상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권성열(32), 최민철(30), 문도엽(27) 등 무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는 10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자가 5이 탄생하며 스타돌풍을 예고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한 때 코리안투어 흥행에 선두였던 ‘조각미남’ 홍순상(37)과 ‘테리우스’ 김태훈(33) 등 ‘원조 스타’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골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5월)에서 1타 차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홍순상은 4년 전인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 머물렀다. 당시 그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우승만큼 충분히 값진 준우승이라고 말했다.

당시 선두 맹동섭(31)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약 11m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홍순상의 멋진 모습에 갤러리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결국 맹동섭이 18번홀 버디로 우승 주인공이 됐지만 홍순상의 보여준 경기력은 화려한 귀환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수려한 외모와 KPGA 코리안투어 개인통산 5승의 실력을 겸비한 홍순상은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였다. 자만하지 않는 겸손을 갖췄고 항시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에 골프 팬들은 빠져들었다.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우승 이후 존재감을 멀어져만 갔고 홍순상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존재했던 팬클럽 ‘천상천하 순상독존’의 회원 수도 줄어들었다.

비상을 꿈꾸며 올해 부활과 명예회복에 나선 홍순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상반기 10개 대회 출전 준우승 1회 등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8위에 올랐다. 홍순상 자신이 평가하는 전반기 성적은...70점 정도라고 말했다.

홍순상은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지만 시즌 초반 샷감이 불안해 고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잘 버텼다“고 말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이 조금은 낯설고 어색했다. 예전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자극이 되면서 용기를 얻었다. 하반기에는 꼭 우승을 이뤄내겠다며 좋은 날들을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200여명의 갤러리들과 팬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팬들은 그의 비상을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김태훈을 빼놓을 수 없다.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컨디션 난조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참가한 김태훈은 1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하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2013년 보성CC 클래식에서 첫 승과 함께 준우승 2회 그 해 장타상까지 수상하며 코리안투어의 흥행 카드로 급부상했다. 2015년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한 이후 침체기를 걸었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 바꾼 스윙 궤도가 안정감을 찾아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것 같다. 올 시즌 몇 번 우승 찬스가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해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우승 순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언제 어디서든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한 홍순상과 김태훈, 다가올 듯 다가오지 않는 우승이 몇 년 째 답보상태지만 KPGA 코리안투어의 흥행과 함께 필드에서 두 선수의 우승 소식을 기대해 본다. 우승을 목말라하는 팬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물꼬가 트였으면 싶다.

“한 번, 정말 딱 한 번만 우승을 하고 나면 그 감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물꼬를 트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올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기에 하반기에는 ‘우승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후반기 필드를 뜨겁게 달굴 홍순상과 김태훈의 저력을 보는 재미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 김태훈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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