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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보그너 MBN, 김보아 연장 승부 끝에 이정은6 따돌리고 첫 승 달성

기사승인 2018.08.19  22: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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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철 프로 멘탈 훈련 많은 도움 돼...자신감 획득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9일 더스타휴CC(경기 양평, 파71, 6,657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6회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최종라운드 투어 5년차 김보아(23)은 보기 3개, 버디 7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68-69-67)로 이정은6(22)를 연장 승부 끝에 제압하고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2011년~2012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4년 프로데뷔해 투어 진출 128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일궈낸 김보아는 올해 5번째 투어 첫 우승자가 됐다.

지난 메이저대회 제32회 한국여자오픈(6월)에서 준우승(상금 1억원)을 기록한 김보아는 이번 우승 상금으로 상금순위 21위에서 11위(294,557,000)로 뛰어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김보아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은?
우승까지는 생각 못했다. 후회 없는 경기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돼서 오늘 같이 우승하게 된 것 같다.

2011년 아마추어로 연장 승부를 했다. 그때 생각났나?
아주 살짝 났다. 그때도 연장 갔구나 정도로 잠깐 스쳐 지나갔다.(2011년 초청선수 출전 히든밸리 여자오픈 연장 승부에서 패, 변현민 우승)

3번, 4번홀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샷이 불안정해서 샷 미스가 났다. 세컨샷을 하기 어려운 곳으로 공이 갔고 핀도 어려워서 보기를 범했다.

보기하면 조급해질 수 있는데 어떻게 만회를 했나?
실수에 예민한 편이다. 멘탈 훈련을 통해 퍼트할 때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어떤 퍼트인지 생각하지 않고, 퍼트는 그냥 퍼트다’ 생각하면서 했더니 편한 스트로크를 할 수 있었다. 올해 4월부터 그렇게 했다.

연장 퍼트 부담감?
오히려 연장전이라 긴장 덜했고 퍼트가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와서 자신 있는 스트로크를 했다. 멘탈 트레이닝이 많은 도움이 됐다. 예전 같았으면 자신있게 못했을 텐데 이 퍼트가 어떤 퍼트인지 의미를 두지 않고 했다.

자신만의 주문이 있나?
퍼트할 때 “나에게 중요한 퍼팅도 없고 중요하지 않은 퍼팅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암시를 하면서 친다.

올해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
동계훈련은 2년 전부터 잘 준비했다. 샷에 대한 믿음이 있고 좋은 성적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기대만큼 안돼 속상했다. 올해 초 멘탈에 원인이 있다는 생각, 멘탈 훈련을 시작하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원래 기복 있는 플레이를 하고 뒷심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많이 고친 것 같다. 이종철 프로님께서 멘탈 코치를 해주시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보다가 지금은 전화통화로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얻은 것 중 값진 것은?
지난해에는 우승이 멀게만 느껴졌다. 동계훈련 준비를 정말 잘 했고 실력향상이 많이 돼서 우승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때보다 멀게만 느껴졌던 우승이지만 이제 나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경기 후반 스코어 알고 있었나?
후반에 스코어를 줄이기 시작했는데 아예 마지막 18번홀 버디퍼트를 할 때까지 내가 몇 등인지 몰랐다. 공동선두인지도 몰랐다. 그걸 알면 욕심이 생기고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안 좋을 것 같아 안 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아예 몰랐다.

인터뷰에서 어머니 얘기를 하다 울먹였다.

어머니와 투어를 다니고 있다. 항상 붙어있고 어머니도 욕심이 있다 보니 다투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좀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해주려고 어머니가 올해 내가 원하는 대로 많이 바꿔줬다. 항상 고마움을 잘 모르다가 이런 상황이 오니 이제야 감사함을 깨달은 것 같아서 울컥했다.

자신의 성격?
조용하지만 강한 선수다.

▲ 시즌 계획과 목표는?
더위에 심하게 약하다. 2주 쉬기 전부터, 쉬고 나서도 더위에 약하다 보니 성적이 안 좋았다. 이번 대회는 시원했고 더위가 끝나면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올 일만 남은 것 같다.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 하는 게 목표다. 특히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주요 홀별 상황]
1번홀 D->9i->143야드 7i->핀 우측 10m 1퍼트 버디
3번홀 D->187야드 3UT->27야드 58도 웨지->핀 앞 2m 2퍼트 보기
4번홀 D->170야드 5UT->11야드 58도 웨지->핀 뒤 2m 2퍼트 보기
6번홀 D->132야드 8i->핀 뒤 2m 1퍼트 버디
8번홀 D->159야드 5UT->핀 앞 15m 1퍼트 버디
9번홀 D->126야드 9i->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11번홀 3UT->115야드 PW->핀 앞 10m(그린에지) 3퍼트 보기
13번홀 D->3W->80야드 52도 웨지->핀 우측 1m 1퍼트 버디
15번홀 D->126야드 9i->핀 좌측 4.5m 1퍼트 버디
16번홀 D->110야드 PW->핀 앞 2m 1퍼트 버디
연장 첫 홀(18번홀) D->3UT->80야드 52도 웨지->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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