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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프로암] 엄재웅 생애 첫 승 “10년 한 우승으로 풀다“

기사승인 2018.09.23  2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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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와 호흡 맞춰 첫 승하는 게 꿈, “꿈 이뤄 행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코리안투어 10년차 엄재웅(28)이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23일 솔라고CC(충남 태안군) 라고 코스(파71, 7,235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1회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엄재웅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65-69-67-65)로 공동 2위(윤성호, 윤상필, 16언더파 268타)를 2타차로 따돌리며 초대 챔피언과 함께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코리안투어 출전 66개 대회 만에 우승한 엄재웅은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며 중국투어 시드를 갖고 한중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전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1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4위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상금 순위 10위(233,146,667), 포인트 4위(3,254)에 올랐다.

2015년 군 전역 후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 2016년 시드를 확보했으나 목 디스크로 인해 한 시즌을 쉬는 불운을 겪었다.

엄재웅은 대회 첫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개인 최저타 타이기록(6언더파 65타)을 세우기도 했다.

셀러브리티 팀 성적에서 엄재웅-김성수 조는 공동 9위(11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엄재웅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 소감은?
첫 승을 새로운 방식의 첫 대회에서 하게 돼 더욱 기쁘다. 오늘 위기도 있었지만 같은 팀이었던 김성수 형이 분위기를 잘 풀어줘 도움이 많이 됐다.

새로운 방식의 대회인데 기존 대회보다 긴장되지 않았나?
3, 4라운드 셀러브리티 분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우연히 친분이 있는 성수 형과 한 팀이 돼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대화를 나누면서 긴장을 이겨낼 수 있었다. 성수 형과는 올 여름 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알게 됐다. 대회전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뤄졌다. 정말 신기했다. 플레이 후 걸어가면서 추석 때 뭐할 건지, 이 시합 끝나고 뭐 할 건지 경기 외적인 얘기를 하면서 긴장도 풀렸고 집중도 더 잘 됐다.

우승권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플레이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부러 스코어를 확인 안 했다. 그런데 16번홀(파3)에서 앞 팀 플레이가 조금 밀려 있어 기다리는 동안 2타 차 선두인 걸 알게 됐다.

가장 중요했던 홀을 꼽자면?
17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우승을 직감했던 것 같다. 어제는 이 홀에서 보기해서 티샷 때 긴장을 많이 했었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티샷을 원하는 곳에 보내 이후 샷들도 잘 됐고 버디 퍼트로 연결됐다. 이걸 넣어야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퍼트가 들어간 뒤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오늘 그린적중률이 100%였다.
전혀 몰랐다. 아버지께서 캐디를 해주셨는데 거리 계산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아버지께서 원래 캐디를 계속 해주셨나?
2013년 입대 전까지는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 아버지께서 백을 너무 메고 싶어 해서 함께 하게 됐다. 예전부터 꿈이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 첫 우승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아마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1~2번 더 캐디를 해주실 것 같다.

군 복무(2013년~2015년), 2016년 목디스크로 병가, 지난해 투어에 복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우승까지 했다. 원동력은?
제대 후 골프에 임하는 자세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주변에서 응원과 좋은 말을 많이 해줘 잘 버틸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스스로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 지금은 멘탈 훈련을 받으면서 정신력도 강해졌다.

남은 시즌 목표는?
올 시즌 전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30위안에 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 첫 우승까지 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톱3에 들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첫 우승 상금 사용처는?
우승 상금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 엄재웅과 팀 플레이를 펼친 탤런트 김성수, 6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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