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7

[이종철 골프 심리학] 당신은 스스로를 사랑합니까? ‘조건 아닌 진실에 무한 애정’

기사승인 2018.10.07  02:36:28

공유
default_news_ad1

- 선수의 우승소식에 감동하며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나는 행복한 사람’

▲ 아이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한없이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는 나는 행복하다....내 선수의 우승소식에 감동하는 내 자신이 마냥 좋다.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당신에게 묻노니... 당신은 스스로를 사랑합니까? 스스로에 대해 진실로 긍정적인 느낌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에게, 이 물음은 그저 공허하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스스로에 대해서 의식하고 있는 것만이 자신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나는 무의식에 존재한다. 의식의 나로서는 무의식의 나를 보기 힘들다. 그것은 마치 남산위에 올라가서 동그란 지구를 보고자 하는 것과 같다.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나를 통찰하는 것이 진실로 나를 만나는 길이다.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없으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사랑해야할지 모른다. 눈이 예뻐서 자신의 눈을 사랑하는가? 얼굴이 잘 생겨서 그 얼굴을 사랑하는가? 만약 조금이라도 흠이 생긴다면, 원래 모습이 아니라면, 그래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사랑의 대상은 그렇듯 외모에 있지 않다. 아니면 돈이 많아서 사랑하는가? 좋은 차가 있어서 사랑하는가? 만약 돈이 없어지고 차가 없어져도 그렇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사랑의 대상은 그렇게 조건에 있지 않다.

또한 그들은 사랑에 대한 참 의미를 알지 못한다. 사랑은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의 감정을 알 수 있다. 무시당하고 천대만 받아온 사람은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자신이 겪어온 무시와 천대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은 언제나 초라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숨기고 채우기 바쁘다. 그런 자신에게 어떻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쏟아낼 수 있겠는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느껴보자. 그리고 가만히 지켜보자. 그것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방법이고 자신을 더 이상 초라하게 보지 않는 방법이다. 살포시 볼을 치고 가는 바람이 느껴지는가? 포근하게 부서지는 햇볕이 느껴지는가? 하루 종일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무엇이 느껴지는가? 무엇에 가슴 아파하고, 무엇에 기뻐하며, 무엇에 분노하는지,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가? 하염없이 우는 아이에게 어떤 감정이 생기는가? 폐지 줍는 허리 굽은 할머니에게 무엇이 느껴지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내 자신이 느껴지는가 이 말이다.

느낌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다른 사람의 느낌을 따를 필요가 없다. 그것들은 그들 스스로가 느끼는 바이고, 나는 나의 느낌에만 집중하면 된다. 현상과 사물에 대한 해석에는 정답이 없다. 내가 오롯이 느끼는 것이 정답이고,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행동하면 그것이 정답이다.

나는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느끼는 하나의 도구이다. 그것은 매우 소중하다. 나는 불의에 분노하고, 가식에 염증을 느낀다. 나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오만한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느낀다. 나는 자존감 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자존심만 내세우는 사람을 싫어한다. 나는 진실을 이야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고, 거짓을 이야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쌍욕을 해주고 싶다. 나는 이런 나를 사랑한다.

나는 또한 언제나 이 순간에 존재한다. 이 오밤중에 사색을 즐기는 내가 좋다. 나는 시원한 솔바람에 편안함을 느끼는 내가 좋다. 나는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골프장에 나서는 내가 좋다. 나는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있는 내가 좋다.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가 좋다. 나는 삶의 두려움이 없는 내 자신이 좋다. 나는 내 선수의 우승소식에 감동하는 내 자신이 좋다. 나는 내 아이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내가 좋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 내 자신이 좋다. 나는 나와 한없이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나는 이런 나를 사랑한다.

부모골프심리공부방 밴드가입 https://band.us/n/aba3YfIbmdZ8x

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UUMISM 골프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ad73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