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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 심리학] 골프, 감각게임의 3단계 과정

기사승인 2019.01.09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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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感)은 골퍼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감각 능력...연구ㆍ변화ㆍ도전 과정

▲ 지난 2017년 제54회 골프 일본시리즈 JT컵 셋째 날 송영한이 4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골프를 잘하기 위해서는 본연의 타고난 감각을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감각골프의 관점에서 골프 학습과정을 생각해보자면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감(感)의 이해단계, 두 번째는 감(感)의 조절단계, 세 번째는 감(感)의 신뢰단계이다.

첫 번째, 감의 이해단계는 기본적인 스윙의 구조를 갖추고, 자신의 감각을 코스에 적용시킨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여기에서는 본능적인 히팅(hitting) 동작을 깨우쳐야 하며, 타깃에 집중하고, 타깃에 반응한다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만약 골퍼가 감의 적용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스윙의 구조를 갖추는 과정에만 머물러 있다면 구력이 오래되어도, 훈련을 열심히 해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성적에서 벗어날 수 없다.

두 번째 감의 조절단계는 코스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감을 적절하게 맞추어 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골퍼는 넘치면 줄이고 부족하면 더하고, 경험과 실패를 통해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각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지도자는 선수에게 그저 감의 조절방법만 대략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 뿐, 선수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감(感)’이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고, 골퍼 스스로가 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도자는 선수를 쫓아다니면서, 그 상황에 필요한 고려사항을 일일이 알려줄 수 없다. 가령, 공이 발보다 높게 있는 곳(훅 라이)에서의 샷을 생각해보자. 여기에서의 샷은 공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휘어 나간다. 이 상황에서는 경사가 어느 정도 기울었느냐에 따라 공이 휘는 정도가 달라진다. 그러면 우선 상황에 맞는 클럽선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울기 따라 클럽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상황에 맞는 타깃 설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울기에 따라 공이 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그 상황에 맞는 어드레스를 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몸의 각도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그 상황에 맞는 히팅 감각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헤드 컨트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바람이 분다면 또 바람세기에 따라 클럽 선택과 타깃 설정이 달라진다. 여기에서 코스가 오르막이냐 내리막이냐에 따라 클럽선택과 타깃설정은 또 달라진다. 과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특별한 공식 따위가 존재하겠는가?

선수들이 터득해야할 감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타깃에 내 몸을 정렬하는 감. 라이에 따른 클럽선택, 타깃설정, 정렬. 바람세기에 따른 클럽선택, 거리에 따른 벙커샷 감, 각기 다른 라이(에그 프라이, 묻힌 공 등)에서의 벙커샷 감, 거리에 따른 어프로치 및 라이에 따른 탄도 및 거리 조절, 러프에서의 클럽선택과 거리조절, 거리에 따른 퍼팅스피드 조절, 경사에 따른 퍼팅라인 선택, 그린조건에 따른 스피드 조절 등등. 골프선수가 터득해야할 그 감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족히 한 페이지 이상은 나올 것이다.

세 번째 감의 확신단계는 감을 조절하는 과정이 어느 정도 끝나고, 최상의 스코어를 유지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 없다. 연습은 그저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가는 것만 확인하면 그것으로 끝내면 된다. 간혹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대도 성적을 잘 내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감각플레이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골프선수가 성공하기 위해서 또는 롱런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에 이르러야 한다. PGA 투어에서는 매주 시합이 열린다. 연습량으로 승부하려는 태도로는 버티기 힘들 것이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시기는 감의 조절단계까지이다. 구력이 어느 정도 되어도 여전히 많은 연습량으로써 시합을 하려고 한다면 골프에 대한 이해를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골프에서의 그 감이라는 것은 가르쳐서 될 일이 아니다. 그것이 단순히 가르치고 배워서 될 것 같으면 모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는 결국 골퍼 자신이 스스로 터득해야만 한다. 스스로 시험정신을 가지고, 연구해보고,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런 과정 속에 터득된 그 감은 강력한 자신감으로 연결될 것이다. 지도자와 부모들은 그 방법을 안내해주고 선수 스스로 터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 힘을 잃지 않도록 응원해줘야 한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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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UUMISM 골프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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