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스킬 사용하며 재미있게 즐기겠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8일 대만 가오슝의 신이GC(파72, 6,46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9시즌 첫 대회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우승상금 16만달러) 둘째 날 김아림(24)은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2위 짜이페이잉(대만)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2019시즌 첫 대회에서 개인통산 2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호쾌한 장타가 장기다. 경기를 마치고 김아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오늘 핀 위치나 컨디션이 좋아 홀아웃 하는데 어렵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했다. 막판 보기가 아쉽지만 실수는 미리 나오는 것이 낫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
▲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
한국과 다르게 보이는 대로 가지 않는 그린도 있고, 여러 함정들도 있기 때문에 외워서 쳐야 하는 곳이 많은 편이다. 그런 것이 재미있고, 어제까지 3번 정도 돌아보고 나니 보이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 오늘 좋은 경기의 원동력은?
흐름이 좋았다. 사실 이 코스에서 긴 클럽을 잡을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충분히 찬스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흐름을 잘 타서 좋은 성적 낸 거라고 생각한다.
▲ 함께 친 대만 선수는 어땠나?
대만 국적의 선수지만 일본에서 주로 활동한다고 들었다.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일본 투어가 어떤 곳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한 느낌이었다. 일본에서 어떤 플레이를 잘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특히 리커버리 능력과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을 정말 잘하는 노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시즌 초반부터 통산 2승이 보인다.
이제 이틀 끝났고, 앞으로 2라운드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까지도 어제, 오늘의 플레이와 다를 것 없이 무리 없는 플레이 하면서 전략적으로 스코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 코스에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그린을 주의해야 한다. 티샷은 워낙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는데, 세컨샷 공략과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스가 내가 자신 있는 샷으로 스코어가 결정되는 곳이라면 잘 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지만, 핀 위치와 날씨에 따라 난도가 달라지는 그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다. 남은 라운드도 무리수를 두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치려고 한다.
▲ 남은 라운드 각오?
간단하다.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코스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스킬을 사용하면서 재미있게 즐기는 것이 목표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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