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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입스 원인, 입스의 신경생리학적 탐색

기사승인 2019.02.22  0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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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샷의 공포는 불안에서 시작...입스 치료는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는 것

▲ 지난해 KLPGA 점프투어 19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재윤의 멋진 드라이브샷.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선수의 입스 증상 ‘불안→교감신경 활성화→근육수축’ 수순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입스(Yips) 그 미스 샷 공포증의 시작은 불안이다. 불안이란 걱정, 염려와 같은 불쾌한 정서와 그 기분을 이르는데 일반적으로 불안은 막연한 공포로서 특정 대상이 없다. 반면 공포는 일반적으로 특정상황과 특정대상에 따라 그 불안의 정도가 급작스럽게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경우를 말한다.

불안과 공포는 얼마나 심한가, 얼마나 지속되는가, 대상이 특정되는가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신체적 증상을 수반한다. 인간의 불안은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위협으로 인지하면서 발생된다. 생존본능에 기인한 인간의 심리는 그러한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몸을 준비시킨다. 그것이 바로 싸움-도주반응(Flight-Fight reaction)에서 수반되는 신체적 증상들이다. 이것이 입스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가 있다. 그 자율신경계는 호흡, 심장박동, 소화, 호르몬 분비, 체온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활동을 조절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 없이 스스로 알아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자율신경계라 일컫는다. 만약 그것이 각자의 의지대로 움직여야 하는 일이었다면 우리는 언제 바로 사망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심장박동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교감신경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 활성화 되는 시스템이고 부교감 신경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둘은 길항작용(서로 협력)에 의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교감신경에서는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로써 신경자극을 전달하고 부교감신경에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로써 신경자극을 전달한다.

위험을 감지한 우리 뇌는 불안을 느끼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그리고 그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몸의 폭발적인 에너지 사용을 준비한다. 그 첫 번째로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에너지원이 담긴 혈액을 몸 전체로 빠르게 전파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호흡이 빨라지고 커진다.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그 다음으로 소화기능이 저하된다. 당장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긴장이 되면 입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은 이러한 이치이다. 눈의 동공이 커지는 것도 교감신경이 활성화 때문이다. 도망가고 싸우려면 앞도 잘 봐야하기 때문이다.

도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근육을 준비시키는 일이다. 근육의 폭발적인 움직임을 위해 많은 혈액이 큰 근육으로 빠르게 공급된다. 이 때 모세혈관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손발이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몸의 준비는 결국 몸의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완된 상태의 근육보다 수축된 근육이 갑작스런 움직임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호전되어 위협에서 벗어나게 되면 불안지수가 낮아지면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된다. 그러면 에너지 보전을 위해 심장박동과 호흡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소화기능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근육은 이완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우리 몸은 다시 평온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부교감신경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는 잠을 잘 때이다. 골프선수의 입스 증상은 이렇게 불안→교감신경 활성화→근수축의 수순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입스의 근본적 치료는 불안을 다루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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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UUMISM 골프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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