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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타깃골프] 아주 나쁜 습관 하나...‘백스윙 때 시선이 클럽을 따라 움직이는 버릇’

기사승인 2019.05.31  0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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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볼을 보되 타깃과 볼을 잇는 ‘타깃라인’에 평행해야...

▲ 2019 시즌 KPGA 챌린지투어 7차전에서 우승한 신상훈은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이미 3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김연수 프로] 필자의 골프를 괴롭혔던 나쁜 습관 하나를 고백한다. 이 습관은 스윙 축을 무너트렸고, 모든 클럽의 비거리를 줄였다. 그리고 조준(에임)에 문제를 일으켰다. 습관은 완벽한 스윙에 대한 욕심에서 비롯됐다. 바로 ‘백스윙 때 시선이 클럽을 따라 움직이는 버릇’이다.

볼을 치기 위해 볼을 보는 행위는 골프선수나 야구선수나 그 맥락이 같다. 만약 타자가 볼을 보지 않고 배트(bat)를 보며 휘두른다면 실소를 금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골프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완벽한 게임을 꿈꾸는 골퍼들은 완벽한 스윙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많은 골퍼들이 유명한 선수의 폼과 자신의 스윙을 비교 분석한 후 모방을 한다. 이 과정에서 자세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시선이 클럽헤드를 따라 움직이는 습관’이 생기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미국의 전설적인 교습가 하비페닉은 자신의 저서 ‘리틀 레드북’에서 “스윙을 시작할 때 뒤로 가는 클럽헤드를 본다면 좋은 샷을 하게 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는 백스윙의 가장 큰 실수이다. 이런 골퍼가 상당하다는 것에 나는 그저 놀랄 뿐이다”라고 역설했다.

우선 ‘볼을 보고 친 다’는 말은 ‘스윙 축을 유지 한다’는 말과 같다. 피겨스케이터 김연아는 아름다운 스핀기술을 펼치며 균형을 잃지 않는 비결에 대해 관중석의 움직이지 않는 한 점을 본다고 말했다.

골프스윙도 축 운동이다. 스윙할 때 볼을 보는 것만으로 축을 유지할 수 있다. 어떤 골퍼들은 스윙을 시작하기 직전에 클럽헤드를 보고 있다. 헤드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머리가 따라 움직이므로 축을 유지하기 힘들다.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백스윙 때 움직이는 클럽헤드를 보다가 다운스윙 때 다시 볼을 본다면 타이밍(스윙의 순서)이 흐트러질 수 있다. 몸통을 쓰지 못하고 손으로 맞추는 스윙으로 전락할 염려가 있다. 결과적으로 비거리 손실을 초래한다.

조준이 어려워진다. 유능한 플레이어는 ‘눈’을 단순히 볼을 보는 용도로만 쓰지 않는다. 조준(에이밍)할 때 ‘눈’의 움직임은 긴요하다. 눈은 볼을 보고 있되 타깃과 볼을 잇는 ‘타깃라인’에 평행한다. 이 상태에서 스윙해야 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 움직이는 클럽헤드를 보는 것은 ‘조준된 상태’를 망가트리는 것과 다름없다.

오랫동안 레슨현장에서 골퍼들을 지켜본 결과 자신이 이런 버릇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스윙분석에 빠져 있는 골퍼들에게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실수를 간과하면 연습자체가 독이 될 수 있다.

상급플레이어로 가는 길에 ‘눈의 움직임’이 경기력을 좌우한다. 볼을 본다는 것은 스윙 축을 형성하고, 힘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내며, 더 나아가 조준을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볼을 보고 스윙을 하자! 명심하고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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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프로
한국체육대학교 학사
서경대학교 남양주 서경골프클럽 레슨프로
한국체육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골프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의상협찬 : 드루어패럴

김연수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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