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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퍼팅, 그린경사 잘 읽기3...홀 부근의 경사를 체크하라

기사승인 2019.06.04  0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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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도에 따른 브레이크 포인트...그린상태 파악이 스코어 좌우 “경험이 고수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더블 브레이크는 홀 쪽의 브레이크를 더 많이 봐라
간혹 언듈레이션(undulation)이 심한 그린에서는 여러 경사가 복합되어 있는 경우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가령 앞쪽은 슬라이스 라인인데 홀쪽은 훅 라인인 경우 또는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앞쪽 보다 홀쪽의 라인을 더 큰 곡선으로 그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까닭은 앞쪽과 뒤쪽, 공이 굴러가는 스피드 차이에 있습니다.

앞쪽은 임팩트 후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구간으로서 경사가 있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직진형태의 진행양상을 보입니다. 구르는 공의 운동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중력과 마찰력보다 더 큰 경우입니다. 반면 홀쪽에서는 앞서 프로라인에서 강조했듯이 스피드가 감속되면 될수록 더 심한 곡선의 라인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공의 운동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중력과 마찰력보다 더 작은 경우가 되겠죠. 따라서 앞쪽과 홀쪽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비슷한 거리에 있더라도 홀쪽의 라인을 더욱 큰 곡선으로 그려야 합니다. 홀 근처에서의 프로라인을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다면 두 개 이상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존재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최적의 라인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사도에 따른 브레이크 포인트
그린경사를 잘 읽기 위한 또 다른 요소 중에는 그린스피드의 파악입니다. 느린 그린, 빠른 그린에 따라 볼이 굴러가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상급자 경우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겠지만 초보자들을 위해 잠깐 짚고 넘어 갑니다. 굴러가는 공이 휘기 시작하는 지점을 브레이크 포인트(break point)라고 하는데 똑같은 그린이라도 그린상태에 따라 이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빠른 그린에서는 경사를 더 많이 봐야합니다. 즉 브레이크 포인트를 더욱 곡선의 형태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리막이라도 같이 있다면 더욱 많이 봐야하고요. 이때는 평소보다 세게 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최상의 퍼팅선(프로라인)을 찾아 내지 못한다면 한도 끝도 없이 줄줄 내려가는 공을 하염없이 바라봐야만 할 것입니다.

반대로 느린 그린에서는 경사를 잘 타지 않습니다. 즉 브레이크 포인트를 되도록 직선의 형태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경사를 많이 보지 않으면서 평소보다 강한 스트로크가 필요합니다. 오르막이라도 같이 있으면 최소한의 경사만 보고 과감하게 쳐야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오늘 라운드에서는 오늘의 그린상태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는지가 그날의 스코어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빠른 그린에 적응이 빨라야 하고 빠른 그린을 선호하는 골퍼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빠른 그린은 비교적 관리상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계획한 라인대로 들어갈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그래서 고수들이 하는 말 중에는 빠른 그린은 ‘본대로 가서 좋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아직도 빠른 그린이 두려우신가요? 그렇다면 아직 고수가 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상상하고 또 상상하라
사실 경사를 잘 읽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시행착오 없이는 공이 어떻게 휘어갈 것인지 예상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퍼팅 역시 어프로치 할 때와 마찬가지로 스트로크를 하기 전, 머릿속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퍼팅을 해서 공이 굴러가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인데 ‘어떻게 굴러갈 것인가?’하는 라인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얼마정도의 스피드로 갈 것인지’까지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보통은 임팩트 후 빠르게 출발해서 서서히 스피드가 줄어들겠죠? 그리고 땡그랑 떨어지는 모습까지 한편의 영상처럼 그려봅니다. 이러한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앞서 누누이 강조한 우리의 잠재능력을 발동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뇌는 바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믿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꾸 퍼팅라인을 상상해 보고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경사를 만난다 하더라도 최적의 라인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즉 라인을 그리는 패턴이(프로라인으로) 습관적으로 만들어집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딱 보면 딱 나온다는 것이죠. 고수의 문턱까지 온 것입니다. 여러분도 분명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그것을 믿고 한다면 누구든지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 생각이 스윙을 바꾼다’ 중에서...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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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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