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언더파, 완벽한 스윙은 변화는 것...스윙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1일 우정힐스CC(충남 천안, 파71, 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황인춘(45)은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67-69)로 이 시간 현재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퍼터를 교체한 황인춘은 “퍼트감이 가장 좋고 샷 할 때도 마음이 편해 좋은 성적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0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황인춘은 1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치고 황인춘을 만나 소감을 물었다.
▲ 오늘 잘된 점과 안 된 점...경기 소감은?
안 되는 건 없이 다 잘 되면서 퍼트 감이 이번 대회가 가장 좋다. 18번홀에서 스코어보드를 보니 공동 선두였고 버디 할 때 긴장했는데 들어가서 단독 선두가 됐다.
▲ 첫날 오후 조, 오늘 오전 조였는데 차이가 있나?
어제 오후에 그린이 안 굴러 내리막에서 플레이하기가 편했다. 오늘 오전에 치니 그린스피드가 빨라서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
▲ 마지막 우승이 2017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다. 그동안 성적에 아쉬움이 있다면?
퍼터가 굉장히 안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 퍼터를 바꿨는데 나에게 딱 맞는 것 같다. 퍼트하기가 편하니까 샷 할 때도 마음이 편해서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핑에서 새로 나온 시그마2 퍼터인데 페이스 면이 소프트해져서 나에게 잘 맞는다.
▲ 한국오픈에서 가장 좋았던 성적은?
한국오픈 7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원래는 2~3위였다가 마지막에 더블보기를 쳤다. 지금 목표는 7위보다 잘 치는 것이다.
▲ 체력관리 어떻게 하나?
40대가 되니까 부상이 많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최대 목표다. 웨이트도 중요한데 안 다치려고 스트레칭을 많이 한다. 폼 롤러를 갖고 하기도 하고 기본 스트레칭을 한다. 아침에 30분 정도 풀고 끝나고 1시간 정도 푼다. 근력도 생기는 것 같고 거리가 작년보다 늘었다. 회전력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몸 꼬임이 좋아져서 거리가 증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스윙 스타일이 변한 건가?
지금 왼쪽에 걸어놓고 때리는 스윙을 한다. 전지훈련을 안 가고 한국에서 스윙을 바꿨다. 올 초 2~3개 대회가 끝나고 나서부터 샷이 좋아졌다.
▲ 17~18번 홀 상황은?
17번홀(파4) 두 번째 샷이 200야드 남았다. 핀이 뒤에 있어 아주 어렵게 플레이가 되진 않았는데 세컨샷 미스를 했다. 20m 슬라이스 내리막을 쳐야 해서 까다로웠고 4~5m 지나갔는데 파를 해서 마음이 편했다. 18번홀(파5)에서 부담감이 적어 버디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 투어 활동을 오래하면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이유는?
30대 때 한창 잘 칠 때와 비교해 스윙을 바꾼 이유가 체력과 몸 상태가 달라서다. 스윙은 계속 변화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 준비하는 친구들 보면 스윙에 집착을 많이 한다. 스윙은 변화되는 것이다. 10년이 지나면 스윙을 또 바꿔야 하는데 하나의 스윙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게 잘못된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스윙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 3~4라운드 남았다. 체력 관리는?
대회 때는 많이 쉬고 연습을 많이 안 한다. 오전에 연습하고 라운드 끝나고 안 되는 게 있으면 하는 정도다. 오히려 샷 연습을 잘 안 하는데 지금까지 볼 친 경력이 있기 때문에 한순간에 스윙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시니어 투어 준비하나?
일본 시니어 투어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JPGA 회원 테스트를 보려고 한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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