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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축구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과 골프심리 ‘자율 속 규율이 창의적 플레이 창출’

기사승인 2019.06.29  0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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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의 집착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골프 ‘재미있게 즐기는 놀이’ 게임 본능에 충실해야

▲ 골프 유망주 레슨 전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요 며칠간 한국 축구가 떠들썩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9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FIFA 주관대회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에 이어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써냈다. 물론 선수들이 잘 해주었지만 나는 정정용 감독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싶다. 그 이유는 정 감독의 리더십이 골프선수들을 위해 해주어야 할 것들과 똑같기 때문이다. 정 감독의 교육철학을 조목조목 따져보자.

첫 번째, 선수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패배의 책임은 지도자의 몫, 선수들은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이다. 비난과 비판은 감독인 저에게 해달라”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의 결점을 들추려 하지 않았고, 모든 잘못을 본인에게 돌렸다. 감독의 이런 노력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꺾지 않았을 것이고, 선수들로 하여금 마음에서 우러난 노력을 하도록 만드는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골프선수들에게도 어른들이 실수와 실패에 대해 질책으로 일관한다면, 선수들은 항상 자신의 문제점만 찾으려는 마음에 익숙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신감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질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는 흥미와 재미를 반감시켜면서 골프에 대한 동기를 앗아갈 것이다.

두 번째, 정 감독은 선수들을 믿음으로써 바라보았다. 정 감독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여 승리를 거둔 8강 세네갈 전을 치루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선수들의 팀워크와 집중력은 좋다. 결코 지지 않는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인 제가 게임 중에 방법을 바꾸지 않는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정 감독은 어려운 게임에서도 선수들을 신뢰했다. 이런 감독의 리더십은 선수들을 좀 더 뛰어다니도록 동기를 주었을 것이다.

골프선수들에게도 어른들이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사사건건 간섭한다면, 선수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힘을 키우지 못할 것이다. 골프선수들에게도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도록, 스스로 시행착오 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신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세 번째, 정 감독은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정 감독은 ‘지시가 아닌 이해’로 지도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율 속에 규율’을 강조하면서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했고, 선수들의 자유시간을 존중했다. 그리고 가볍게 숙소 밖의 외출은 오히려 권장하였다. 선수들은 감독의 존중을 받으면서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골프선수들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어른들은 선수들의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통제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은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될 것이다.

네 번째,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하였다. 축구 역시 그 게임의 본질은 늘 ‘잘 해야만 하는 부담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에 있다. 그래서 정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때면 “멋지게 한 번 놀고 나오라”고 주문한다. 이러한 지도철학은 선수들이 부담감과 불안감에 있지 않고 두려움 없이 운동장을 질주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골프선수들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게임의 독이다. 골프 역시 본질은 놀이이다. 선수들은 게임에서 이기나 지나 즐거운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어른들의 말 한 마디는 이러한 선수들의 마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어른들은 선수들이 놀이에 충실하도록 도와야 한다.

다섯 번째,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정 감독은 “결과를 얻으려면 과정이 좋아야 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선수들에게 말하곤 했다. 이런 지도자의 리드는 선수들로 하여금 결과로 인한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자신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도록 했을 것이다.

골프선수들도 과정에 집중하는 골프를 해야 한다. 결과에 집착된 마음은 조바심과 불안감을 만들어 실수를 더욱 많이 나오도록 한다. 어른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선수들이 과정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선수들이 과정에만 집중하는 게임을 해나간다면 결과는 그 과정에 의해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결과는 결코 만들어내야 할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한 보너스가 되어야 한다.

여섯 번째, 지도자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다. 대표팀의 코치 중의 한 명이 이렇게 말했다. “감독이라서 의전을 받아야 하는 문화는 아니다. 식사시간에 감독이 안 왔다고 모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서로에게 부담이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안 좋게 볼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은 아니다” 정 감독의 이런 리더십은 선수들의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게임에서의 창의적 플레이를 유도했을 것이다.

골프선수들에게도 어른들의 불필요한 권위 따위는 좋을 리 없다. 어른들의 권위만을 이용하여 선수들을 통제한다면 선수들은 시종일관 어른들의 눈치만 보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게임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정신적 장애가 될 것이다.

스포츠에서의 부모와 지도자들은 축구에서의 정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을 모두 갖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축구경기에서 사상초유의 좋은 결과를 내었기 때문에 정 감독의 교육철학이 모두 좋게 평가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정 감독의 사례는 선수들을 향한 어른들의 태도를 점검해보는 기회로서는 충분하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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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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