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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 박채윤 역전 우승 “욕심 버리고 경기에만 몰두...값진 결과 만족”

기사승인 2019.09.01  2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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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일 제이드팰리스GC(파72, 6,737야드, 강원 춘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박채윤(25)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1-70-73-69)로 우승했다.

박채윤은 지난해 맥콜-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승 이후 13개월 만에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자축했다.

3억5천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기며 상금랭킹 2위(648,364,534)로 뛰어 올랐으며 최혜진(20)을 2위(363점)로 밀어내고 대상 포인트 1위(374점)로 도약했다.

선두 넬리 코다(미국, 세계랭킹 10위)에 6타차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채윤은 어려운 핀 위치로 코다가 점수를 잃는 동안 차근차근 점수를 챙겨 13번홀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채윤이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 14번홀(파4)에서 코다가 보기를 범해 2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15번홀(파3) 버디로 한 타를 줄였으나 다시 17번홀(파4) 보기로 추격의지를 상실한 코다는 이정민(27), 김소이(25)와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 만족했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최혜진은 2타(보기 1개, 버디 3개)를 줄여 2언더파 70타를 치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치고 박채윤과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두 번째 우승이 메이저대회라 기쁘고 영광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된다.

샷을 하고 난 뒤 목을 부여잡던데?
올 시즌 중반부터 목이 조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MRI 찍어보니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오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보그너 MBN 대회 때 공식 연습일 전날 대회를 취소했고, 하이원 대회 때도 아파서 대회 끝나면 침을 맞았다. 오늘도 결과는 좋지만 목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피니시 후 통증이 있어 목을 부여잡았던 적이 몇 번 있는데 방송에 나간 것 같다. 목 치료를 위해 다음 대회(KG-이데일리 여자오픈)는 취소한 상태다.

지난해 우승 이후 변화된 것이 있나?
숏게임 약한 편이고 기술과 멘탈이 많이 부족하다. 멘탈은 홍성택 교수님 덕분에 많이 좋아졌고 스윙은 한승철 선생님께 작년 겨울부터 레슨을 받고 있다. 기술과 멘탈이 좋아지고 있어 올해 결과가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반에 순위 확인했나?
16번홀 버디 전까지만 해도 선두권은 7언더파 정도일 것라 예상하면서 우승은 가망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안 본 것이 도움이 됐나?
도움이 됐다. 1등 스코어와 차이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편했던 것 같다.

핀 위치 어려웠는데 샷이 좋았나?
오늘 첫 버디는 1m 안쪽에 붙었는데 미스샷이었고 두 번째는 칩인 버디였다. 샷이 뭐 엄청 좋고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6번홀 버디 때 티샷, 세컨샷 퍼트 모두 완벽했다. 우승 생각이 없었나?
스코어를 정말 몰랐다. 초반부터 캐디와 톱10에 들자고 얘기하며 경기했고 후반에 샷감이 조금씩 살아났다.

첫 우승 후 자존감이 낮은 소감을 말했었다. 이번에는 큰 대회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했다. 원동력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오늘 마음을 편하게 갖고 이 순간 여기 있는 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이었다. 우승 욕심 보다는 페어웨이 보내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서 파만 하자는 생각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올 시즌 목표?
메이저대회 우승해서 큰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고 치면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골프 선수로서 목표?
선수로서 나이가 중반, 점점 많은 쪽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프로 생활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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