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4오버파로 힘겨운 신고식...골프 시작 후 긴장하고 떨어본 적 처음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인천 서구)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제3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천6백만원) 둘째 날 노승열(28)은 보기 2개, 버디 3개, 이글 1개를 잡고 3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75-68)를 기록하며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에서 첫 승 이후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우승은 없다.
지난 8월 군 전역 후 2019-2020시즌 PGA투어 복귀를 앞두고 있는 노승열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첫날 4오버파 75타를 치며 공동 110위에 자리해 힘겨운 신고식을 치렀던 노승열은 이날 선전, 컷 통과가 유력시 됐다.
경기를 마치고 노승열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전역 후 첫 참가하는 대회 1,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소감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을 잘 버텨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 1, 2라운드 내내 나만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긴장하고 떨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스윙도 제대로 안됐다.
▲ 대회 1라운드 1번홀 티샷은 어떤 느낌이었나?
정말 긴장됐다. 오늘은 10번홀(파4)에서 티샷을 했는데 첫날 보다는 확실히 편안했다. 하루 차이지만 첫날에 비해 긴장이 풀리기는 했다.
▲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한 첫날은 부진했다. 부족하고, 만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트리플 보기를 했어도 경기력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긴장을 계속 하다 보니 실수가 많이 나왔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줄여야 할 것은 줄어야 했는데 긴장 때문에 여유가 없어졌다.
▲ 둘째 날 3타를 줄였다. 첫날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첫날에 비해 심적으로 편하게 경기했다. 첫날 너무 긴장하다보니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오늘부터는 서서히 잃어버렸던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 감각 회복에 만족하고 있다.
▲ 컷 통과는 유력해졌다. 무빙데이 전략과 목표는?
개인적으로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현재 성적을 보면 우승은 힘들 것 같다. 아쉽지만 컷 통과에 만족한다. 3, 4라운드 목표는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부담을 갖지 않고 그 동안 해보고 싶었던 플레이와 숏게임 부분에 신경 써서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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