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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장하나 역전 우승...“필드의 자신감...승리는 상대 실수 아닌 오로지 내 실력뿐”

기사승인 2019.10.06  2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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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준우승만 3번 끝에 소중한 첫 승...국내 11승 달성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601야드, 본선 6,579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억7천5백만원) 최종라운드 장하나(27)는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69-65-72-70)로 신설 대회 첫 승과 국내 투어 11승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로 진행하다 올해 KLPGA 투어로 열리면서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국내파가 수성했다.

장하나는 이날 7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해온 이다연(22)에게 역전패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은 이다연은 장하나와 김지영2(23)과의 틈은 1타차로 좁혀졌다.

김지영2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2타차로 벌어졌고 파를 지킨 장하나는 이다연과 1타차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숙명의 18번홀, 샷 이글을 할 뻔한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붙으면서 가볍게 버디에 성공하며 이다연을 1타차 앞섰고, 이다연은 2m가 약간 넘는 거리의 파퍼트를 남겼다. 성공하면 연장, 실패하면 준우승으로 승부가 끝나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이다연의 파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국내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 준우승만 3번(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 보그너 MBN 여자오픈) 만에 시즌 첫 승을 하나챔피언십에서 차지했다.

우승 상금 3억7천5백만원을 수령한 장하나는 시즌 상금랭킹 2위(793,373,636원)로 껑충 뛰어올랐고 대상포인트도 3위(381점)에 랭크됐다.

경기를 마치고 장하나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은?
큰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이 뿌듯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잘 이겨내고 우승한 거라 더욱 뜻 깊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우승하게 돼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남은 대회들이 모두 중요한데 이번 우승으로 희망을 본 것 같다.

이다연의 18번홀 두 번째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우승이 확정됐을 때도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표정 관리는 아니다. 나는 항상 우승이라는 것이 남의 실수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세 번째 샷에 최선을 다했고, 이만하면 만족한다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있었던 것 같다.

이다연의 더블보기가 나왔을 때 우승에 대한 생각을 했나? 승부처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솔직히 15번홀부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2번홀에서 큰 실수를 하면서 운이 안 따르나 했는데, 캐디 오빠가 끝까지 잘 해보자고 격려해준 덕분에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16번홀에서는 내가 생각한 대로 샷이 돼서 만족했다. 다연이가 실수했다고 해서 남은 홀에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에서 나온 것인지?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것이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나는 100야드 안쪽에서는 90퍼센트 이상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상태다. 오늘 라운드를 돌면서 평소보다 3~5야드 정도 더 나가는 것을 보면서 몸이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이 94야드가 남았지만 90야드 샷을 했다. 이런 것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18번홀 전략은?
골프에는 여러 상황이 있지 않나 싶다. 투 온을 해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끊어서 확실하게 버디를 잡는 방법도 있다. 이번 주는 특히 90~100야드가 남았을 때의 확률이 좋았다고 생각했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세 번째 샷을 그 정도 거리로 남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남은 시즌 계획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긴 하지만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을 위해서 골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회에만 집중하겠다. 오늘 우승 덕분에 후반기에 좀 더 웃으면서 골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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