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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프로 골퍼 김재호...선수 중 유일하게 양손 장갑 착용

기사승인 2019.11.14  13: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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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사가 미국에서 특별 주문...올 시즌 15개 대회 출전 11개 대회 컷 통과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 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양손 장갑을 착용한 선수는 김재호(37)가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일반 골퍼나 선수들은 대개 한쪽 손에만 장갑을 착용한다. ‘우타 골퍼’는 왼손에 ‘좌타 골퍼’는 오른손에 장갑을 착용한다.

‘우타 골퍼’의 경우 왼손은 그립에 접촉하는 부분이 많아 큰 마찰력을 이겨내야 하기에 장갑을 착용함으로써 손을 보호해주고 그립이 헛돌지 않게 단단히 잡아준다. 오른손은 상대적으로 그립과 닿는 부분이 적어 마찰력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장갑에 의한 보호가 필요치 않다. 왼손만 장갑을 끼는 이유다.

양손 모두 장갑을 착용하고 플레이하는 김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때부터 양손 장갑을 꼈다. 티샷은 물론 어프로치샷 때도 양손 장갑을 착용하고 퍼트할 때만 장갑을 벗는다”고 말했다.

미세한 손의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퍼트 할 때에는 장갑을 벗는다.

김재호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다. 샷을 하기 전에 수건으로 손을 닦고 그립을 닦는 과정이 어느 순간 굉장히 신경 쓰였다”며 양손 장갑의 착용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 선수를 위한 양손 장갑을 구하기가 국내에서는 쉽지 않다. 김재호 경우는 장갑을 지원해주는 용품사가 미국에서 특별 주문해 후원해주고 있다.

양손 장갑 착용 후 그립을 잡는 데 편안해졌다는 김재호는 “샷을 하기 위한 불필요한 사전 동작이 줄면서 집중력도 좋아졌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장갑을 끼지 않은 손만 갈라지거나 트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도 없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재호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시즌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공동 4위 등 제네시스 포인트 21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6위(146,378,059원)에 올랐다.

올 시즌 만족할 만한 성적이지만 우승이 없어 아쉽다는 김재호는 내년 시즌에도 양손 장갑을 착용해 첫 승과 함께 2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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