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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환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

기사승인 2019.12.11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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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정과 사랑의 원류 친자연의 서정 시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0세에 입문, 5년 후 첫 시조집을 출간한 김보환 시조시인의 ‘물 따라가니’가 화제이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시조의 서정성에 젊음이 묻어나기 때문. 김 시인은 시조 시상과 표현이 부드러우면서도 젊은이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시어로 일상의 생활을 노래하고 있다.

“시조는 어제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한편 내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 고 있다”는 김 시인은 시조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사는 노년이 보람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다. 한때 망구(望九)의 손으로 갈등하고 고뇌했던 ‘시조’였지만, 이제는 그 고통마저 행복의 한 부분이라며 보다 깊이 있는 시조문학 공부에 전념할 생각도 밝힌다.

김보환 시인의 시조 서정성은 친자연에서도 인생의 의미가 내재되는 상황의 작품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 까닭은 김 시인이 천성적으로 동화(同化-assimilation)한 자연관이 바로 작품으로 접맥하는 정서가 깊게 숙성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못한다.

김보환의 시조 세계는 대체로 삶에 대한 인식과 성찰을 통해서 모정과 사랑의 원류를 탐색하고 그의 서정적인 사유와 정서가 축(軸)이 되는 친자연의 감응이 작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평범하면서도 화기(和氣)가 넘치는 생의 한 단면을 엿보는 형상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러한 김 시인의 첫 시조집은 시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상당히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45자 전후의 시조 세계, 그 아름다운 시상의 세계를 이끌어내는 김 시인의 열정이 사뭇 기대된다.(지식과사람들/변형신국판 144쪽)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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