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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보는 KLPGA] 짜릿한 영광의 순간 우승의 발자취

기사승인 2020.01.15  1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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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 故구옥희와 신지애 최다 우승자, ‘박세리-김미현-서희경’ 3주 연속 우승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선수들 간에 치열한 경쟁 끝에 쟁취한 우승이라는 영광의 순간은 짜릿하다. 선수들의 우승의 발자취를 찾아간다.

ㆍ전설 故구옥희와 신지애...KLPGA 최다 우승자
지금은 고인(故人)이 된 구옥희와 신지애가 20승을 달성하며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다.

강춘자, 故 안종현, 故 한명희와 함께 최초의 한국 여자프로골퍼 4인방이었던 구옥희는 1979년 10월 쾌남오픈에서 첫 승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1980년 5승을 시작으로 1981년 4승, 1982년 5승을 기록했다. 1983년 수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6승의 구옥희는 1989년 신한동해오픈과 팬텀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후 1995년 제3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통산 19승을 달성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구옥희의 도전은 2002년 제3회 미주앙 여자오픈에서 패기 넘친 아마추어 송보배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며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당시 나이는 45세 8개월 3일로 현재까지 KLPGA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되고 있다.

구옥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지애는 2005년 9월 제10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세계에 입문한 신지애는 데뷔 해인 2006년 데뷔해 3승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대상을 차지해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듬해 KLPGA 역사에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작성한 신지애는 2007시즌 20개 대회 중 절반에 육박하는 9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7년 12월 열린 2008시즌 개막전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을 포함하면 2007년에만 무려 10승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LPGA를 지배하며 2008시즌에도 7승으로 3년 만에 19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09년 미국무대에 도전해 6승을 달성하며 신인상과 상금랭킹 1위를 기록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2010년 메이저대회 제3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이밖에 고우순이 통산 17승으로 3위, 정길자와 장하나가 12승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과 서희경이 11승, 강춘자, 고진영, 박성현이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ㆍ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 ‘신지애-박성현-서희경...’
단일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단연 신지애다. 2007년 9승, 2008년 7승으로 1위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7승을 기록하며 많은 팬을 확보한 ‘남달라’ 박성현이 2008년 신지애와 공동 2위에 올랐고, 2008년 6승의 서희경이 4위에 자리했다.

시즌 5승을 기록한 故 구옥희(1980년, 1982년), 서희경(2009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5년), 최혜진(2019년) 등 5명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ㆍ메이저대회 다승자, ‘고우순-신지애...’
1985년에 KLPGA 입회해 1980~90년대에 활동하며 통산 15승을 달성한 고우순이 메이저대회 7승으로 1위에 올랐다.

고우순은 KLPGA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선수권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4승과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서 3승 등 메이저대회 트로피만 7개를 수집했다.

메이저대회 6승으로 2위에 오른 신지애는 KLPGA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각각 2승,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과 KB국민은행 스타 투어에서 우승했다. 3위는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한 김순미, 3승의 강춘자, 故 구옥희,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 서희경 등이 공동 4위에 올랐다.

ㆍ동일대회에서 최다 연속 우승 ‘구옥희-박세리-강수연-김해림’
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이 KLPGA 투어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3연속 우승 기록의 첫 주자는 구옥희로 쾌남오픈(1979-1981), KLPGA 선수권대회(1980-1982), 수원오픈(1980, 1982-1983) 등 3개 대회에서 우승 신화를 남겼다.

이후 1990년대에는 박세리가 현재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한화 클래식의 전신인 서울여자골프선수권(1995-1997)에서, 2000년대에는 강수연이 메이저대회 하이트컵 여자오픈(2000-2002)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투어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나올 것 같지 않던 기록을 ‘달걀골퍼’ 김해림이 해냈다.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2016-2018)에서 3년 연속 우승과 지난 시즌 KLPGA 역대 최초로 ‘4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ㆍ3주 연속 우승 기록 ‘박세리-김미현-서희경’
3주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들도 있다. 1996년도 8월 열린 ‘제4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제4회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디아도라컵 SBS 프로골프최강전’까지 섭렵하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장 먼저 세웠다. 이후 박세리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김미현이 이듬해 8월 열린 ‘제2회 유공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5회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라코스떼 SBS 프로골프최강전까지 우승하며 KLPGA 역대 두 번째 3주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기록은 11년 뒤 서희경이 2008년 열린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 Binhai 오픈까지 3주 연속 우승하며 박세리,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ㆍ지난 시즌 새롭게 탄생한 우승 기록 주역 ‘전미정-안송이’
2019년 첫 대회로 열린 대만여자오픈에서 전미정이 우승하며 ‘역대 우승 간 최장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2003년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15년 6개월 24일’만에 우승한 전미정은 안시현이 가지고 있던 ‘12년 1개월 3일’의 기록을 훨씬 웃돌며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19년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차 안송이가 236전 237기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5월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166전 167기의 도전 끝에 우승한 박소연의 기록을 6개월 후 안송이가 새롭게 작성했다. 안송이가 우승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1년 1개월이며 참가 대회 수는 236개, 총 라운드는 704라운드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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