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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롯데칸타타, 맏언니 지은희 공동 선두...9언더파 ‘노보기 플레이 펼쳐’

기사승인 2020.06.04  2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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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선수로 참가, 한국대회 당분간 출전...코로나19로 쉬는 동안 스윙 바꿔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4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365야드,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20시즌 네 번째 대회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지은희(34)는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로 투어 3년차 한진선(2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국 여자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오랜 만에 한국 무대를 찾은 지은희는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지은희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경기 소감?
오늘 샷과 퍼트감 모두 좋았다. 초반 위기에서 세이브 잘 하고 바로 버디를 만들면서 상승세를 탔던 것이 주효했다.

그린 미스는?
두 번 있었다. 탭 인 버디 정도가 3개 있었으니 오늘은 아이언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경기감각 살아 있을 줄 알았나?
LPGA 투어 시작이 빨라 비시즌동안 연습할 때 스윙을 바꾸더라도 확 바꾸지 못하고 조금씩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쉬는 동안 스윙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지 않나?
그렇다. 연습 중에 코스에 나가 라운드도 하는데 실제 대회에서는 긴장도 되고,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될까 의문도 있었다. 오늘 쳐보니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오랜만의 대회에도 떨리지 않았고 자연스러웠다. 훈련성과를 점검하는 가벼운 마음이라 잘 된 것 같다.

최근 우승 이후 승승장구하는 것 같다. 비결이라면?
안 됐던 시절이 있었고, 우승하면서 괜찮아졌는데 스윙을 바꾼 것이 좋았던 것 같다. 긴 고민 끝에 바꿨는데 빨리 결정을 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늦게 바꾼 결정에 후회는 없다. 예전에는 페이드만 구사했다면, 지금은 바뀐 스윙 덕분에 드로우도 함께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페이드와 드로우 둘 다 칠 수 있게 되면서 양쪽 구질 편해져서 공략이 쉬워진 부분도 있다.

몸이 좋아진 것 같다.
자가 격리 2주 동안 쉬고 잘 먹고 운동도 했더니 몸이 좋아졌다.

바꾼 스윙?
지금도 예전 스윙이 나오는데, 업라이트한 백스윙에 처진 상태로 다운스윙이 내려오던 스윙을 업라이트한 백스윙을 그대로 내려오는 스윙으로 바꿨다. 스피드도 높아졌고 임팩트 때 힘쓸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스윙이 더 간결해졌다고 생각한다.

KLPGA 투어에서 2007년 우승 이후 없는데 우승 욕심은?
워낙 잘 치는 후배들도 많고 밑으로 줄줄이 경쟁상대가 있기 때문에 모르겠다. 아직 첫날이라 우승 생각 안 하려고 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바뀐 스윙과 퍼트 감을 좀 더 잡기 위해 노력하고 집중하고자 한다. 오늘 선두권을 만들어놨으니까 유지를 잘 하면 좋겠다.

오후에 더웠다. 체력은 괜찮나?
많이 더웠지만 체력이 떨어지진 않았다. 힘을 많이 안 써도 그만큼의 거리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체력도 많이 안 쓰게 된 것 같다.

스윙 변화가 선수 생활 기간을 늘리려는 의도인가?
나이도 들어가고 어린 선수들의 비거리를 따라잡으려면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맏언니라는 별명이 있다. 투어 생활 언제까지 하고 싶나?
정해 놓은 것은 없다. 시드 유지하고 할 수 있을 만큼 하고자 한다. 한국 선수들이 오랫동안 선수생활 했으면 좋겠고, 오랜 기간 활동하는 날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한국대회 계속 나오나?
몇 개는 나올 생각이다. 한국여자오픈이 다음 대회가 될 것 같다. 경기감각 체크도 계속 할 겸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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