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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두려움을 묘사하다-어프로치샷

기사승인 2020.06.16  0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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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마음에 실수 유발, 퍼팅도 흔들려...‘할 수 있다는 자신감 중요’

▲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데뷔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한 호주교포 이원준이 18번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나는 어프로치 샷을 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다. 실수가 자주 나오고 연습을 해도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 이런 내가 정말 한심스럽게 느껴지고, 괴롭기만 하다. 어프로치 샷은 내 골프의 약점이 되어버렸다.

연습장에서의 어프로치 샷은 괜찮은 듯하다. 하지만 필드에만 가면 잘 되지 않는다. 나는 세컨드 샷을 할 때부터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나는 어프로치 샷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세컨드 샷을 할 때마다 반드시 그린에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부터 생긴다. 불안한 마음에 어프로치 샷을 하면 실수는 더 자주 나온다. 이럴 때면 정말 나 자신이 싫어지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정말 어프로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어프로치 샷을 준비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진다. 어깨를 써야 할지, 팔을 써야 할지, 손목을 써야 할지,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어프로치 샷을 하는 것이 힘들게만 느껴진다.

나는 어프로치 샷을 하려고 하면 뒤땅을 치는 샷이 먼저 떠오르고 톱핑을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 속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면 여지없이 실수가 나온다. 뒤땅을 치지 않으려고 하면 톱핑이 나오고 톱핑을 치지 않으려고 하면 뒤땅이 나온다.

나는 어프로치 샷을 잘하는 선수들이 부럽다. 다른 선수들은 부드럽게 공을 잘 쳐내는 것 같다. 홀에 착착 잘 붙이는 것 같다. 나는 왜 다른 선수들처럼 어프로치 샷을 잘 못하는지 속상하기만 하다. 나에게 과연 어프로치를 잘할 수 있는 날이 올지 걱정이 앞선다.

나는 어프로치 샷을 할 때 거리 체크를 위해 발걸음을 센다. 그린까지 발걸음 수를 세기도 하고, 공이 떨어뜨려야할 지점까지 세기도 한다. 하지만 발걸음을 센다 해도 거리감이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면 정말 어프로치 샷의 거리감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런닝 어프로치를 잘 하지 못한다. 런닝 어프로치 샷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거리감도 잘 못 맞출 것 같아서 시도하지도 않는다. 나는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나에게 익숙한 방법만을 고수한다. 이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프로치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불안한 어프로치 샷 때문에 골프가 즐겁지가 않다. 어프로치 샷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풀스윙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퍼팅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나는 골프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것 같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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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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