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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한경 대회] 김지영2, 역전 우승...“연장 2차전 이글 퍼트로 2승 달성, 준우승 아픔 씻어냈다“

기사승인 2020.06.28  2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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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과 최혜진 응원 큰 힘....즐기면서 다음 우승 도전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8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파72/예선-6,605야드, 본선-6,50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6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최종라운드 김지영2(24)는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5-71-67-67)로 동타를 친 박민지(22)와 2차 연장 끝에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지난 2017년 5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김지영2는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네 차례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날 단독 선두 이소미(21)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김지영2는 전반 2번홀(파4)부터 5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후반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동반라운드를 펼친 박민지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이후 13번홀(파5)과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를 달렸다. 14번홀 장거리 버디 퍼트는 압권이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김지영2는 파에 그쳤고 박민지는 버디를 성공 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 연장 1차전은 두 선수 모두 버디로, 승부는 연장 2차전으로 넘어갔다. 박민지는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 버디 기회를, 김지영2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충분한 이글 기회를 남겼다.

김지영2는 약 6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 시키며 두 번째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2~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기대했던 투어 2년차 이소미는 1타(보기 1개, 버디 2개)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연장 승부가 기대됐으나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김효주(25)는 목통증을 호소하며 9번홀까지 마치고 기권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지영2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오랜만에 두 번째 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게 되어 기쁘다. 최종라운드 긴장하지 않고 동반 선수들과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우승까지 했다. 첫 승 이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다. 첫 승 때는 우승하고도 떨떨한 상태였는데 두 번째는 이글을 기록하며 나름 멋있는 우승이라 기쁘다.

지난해 준우승만 여러 차례였다. 어땠는지?
당연히 많이 아쉬웠다. 준우승을 계속할 때 마다 우승이라는 것을 쫓아갔다. 연장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기에 자신감이 많이 상실됐고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미스샷이 나왔다.

방송 인터뷰에서 멘탈 트레이너의 도움을 언급했다.
멘탈 코치(정그린)에게 2년 반 정도 멘탈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골프 치는 이유, 플레이 때 즐겁게 치는 법과 대처법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승을 아쉽게 놓쳤을 때 철저하게 분석해 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때는?
스코어 관련된 상황보다 공이 옆으로 치우쳐질 때 불안함을 느낀다. 이번 대회 내내 스윙이 나아짐을 느꼈다. 이전에는 보기를 하면 화가 난 상태로 다음 홀로 향했다. 이제는 ‘이런 날도 있구나, 이렇게 하면 보기가 나오는구나’ 하며 가볍게 생각하고 실수를 인정하니 다음 홀이 편해졌다.

12번홀 보기 상황은?
포천힐스에서 가장 좁은 홀이다. 드라이브샷 떨어지는 지점이 좁기 때문에 3번 우드로 티샷을 했고 공이 우측으로 밀리며 벙커에 빠졌다.

연장 18번홀 이글퍼트 상황은?
연장 들어가기 전 18번홀 버디 퍼트와 비슷한 위치였다. 연장 두 번째 홀 때는 그린이 더 무거워졌으니 과감히 퍼트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공시켰다.

자신의 장타 이미지는?
재작년까지 치면 멀리 나가니 그냥 쳤다. 이제는 비시즌 때 죽도록 훈련해야 그 거리가 유지된다. 장타자들은 그 거리만큼 훈련을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주일에 3번씩 두 시간 정도 체력 훈련을 한다.

▲ 오랜만에 우승이다. 누가 제일 기뻐할까?
부모님이실 것 같다. 잘 안 풀렸을 때 나보다 더 아쉬워하며 안타까워하셨다. 가장 힘들 때도 옆에서 힘이 되어줬다.

선수들 중에는 누가 기뻐해줄까?
가장 친한 후배 최혜진이 화이팅하고 좋은 성적 내라고 응원해줬다. 지난주 우승한 (유)소연 언니 시상식에서 물 뿌려주면서 포옹할 때 언니가 좋은 기운 준다고 했는데 기운(우승)이 진짜 온 것 같다.

최근 몇 년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이 높았다. 올해 목표는?
시즌 전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 두려웠다. 이번 대회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매 대회 불안함을 느끼며 출전했다. 우승도 했으니 앞으로도 즐기다 보면 다음 우승 기회도 다가올 것 같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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