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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군산CC 오픈2R, 장타자 김봉섭 공동 3위...“근력운동은 비거리에 효과적”

기사승인 2020.07.10  1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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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 활용해 이글 잡고 노보기 플레이...선수들 웨이트트레이닝 관심 증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군산CC(전북 군산) 리드, 레이크코스(파71, 7,130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장타자 김봉섭(37)은 보기 없이 버디 2개, 이글 1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장타자 김봉섭은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3차례(2012년, 2017년, 2018년) 장타왕에 올랐다.

축구선수를 꿈꾸다 고교시절 골프로 전향한 김봉섭은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선수들 간 몸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근력운동)을 시작하면서 근육을 키웠다”며 “샷 거리와 웨이트트레이닝은 연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2번홀(파5)에서 장타를 이용해 이글을 잡고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데뷔 이후 우승이 없는 김봉섭은 첫 승이 간절하다.

경기를 마치고 김봉섭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경기 소감은?
티샷이 잘된 하루였다. 2번홀에서 이글에 성공했고 그 뒤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로 인해 골프계에 ‘벌크업’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겨하는 장타자로 이에 대해 생각은?
지난주 디샘보가 우승한 경기를 중계로 지켜봤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35~50야드 정도 거리가 더 나간다. 선수로서는 굉장히 유리한 점이다. 개인적으로 샷의 거리와 웨이트트레이닝은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언제부터 즐겨했나?
축구선수를 꿈꾸다 고등학생 때 골프로 전향했다. 골프를 하기 전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선수들 간 몸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근육을 키웠으나 당시에는 체계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골프로 전향 후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은 했나?
2006년 KPGA 투어프로에 입회 때까지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는데 이후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하지 않았다. 당시만해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2012년 처음 장타상을 수상한 뒤 다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폴 케이시가 방한했을 때 그의 팔뚝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 팔뚝의 2배 정도 굵기였고 그 때 다시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 때 허벅지 둘레가 27인치까지 육박했다. 하체 중심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지?
1주일에 3회 2시간씩 하며 식단 조절,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코어 근육 중심 운동과 하체 단련에 초점을 맞춘다. 둔부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면 안정적인 허리 회전이 가능해 거리가 증가한다. 데드리프트와 스쿼트를 즐겨하고 데드리프트와 스쿼트 200kg 정도 무게를 든다. 하체와 상체 운동 비율은 7:3 정도다. 엉덩이, 허벅지, 허리, 어깨 근육이 중요하다. 가슴 운동은 많이 하지 않는데 장타자들은 이미 어느 정도 상체 근육이 발달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그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했나?
지난해부터 코어 운동과 신체 균형 유지를 위한 운동에 집중했다. 무게를 늘리는 데는 집중하지 않았다. 나이 들면서 몸을 푸는 시간도 늘어나고 약간 뻣뻣함이 느껴졌다. 아직 근육량은 높으니 코어 운동이나 근육의 질을 좋게 만드는 운동에 몰두했다.

지난주 개막전(부산경남오픈)에서 장승보 선수의 비거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외에도 김건하, 유송규, 이유호, 서요섭 등 나보다 공을 멀리 보내는 선수들이 훨씬 많아졌다. 문경준 선수도 나와 같은 곳에서 PT를 받으며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더니 거리가 나와 비슷해진 것 같다.

다음 주 대회가 끝나고 나서 무게를 늘리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것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은 현재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다. 예전부터 후배 선수들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을 권유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지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몸을 만든 것 같다.

장타자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 이유라면?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욕심을 내고 리더보드를 보는 스타일인데 스코어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번 대회에서부터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경기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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