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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민 대표에게 듣는다④] 광산업, 대기업만의 전유물 아니다

기사승인 2020.08.07  1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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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금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국제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고, 국내 6일 KRX 금시세는 1g당 79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금값 상승으로 금광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음은 해외에서 금광, 구리 광산업을 약 10여 년 간 펼쳐온 국내 기업 프리굿 오석민 대표를 통해 자원개발 사업과 사업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광산업의 경우 한국 대기업들도 자원개발의 하이리스크를 우려해 선뜻 뛰어들지 못하듯, 중소기업들에겐 당연히 더 어렵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업영역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광산업은 10년 이상 투자만 해야 하는데, 대기업도 결과물 없이 10년 이상 투자하는 자원개발사업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은 대규모로 투자할 만큼 자본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광산사업에 투자 해줄 수 있는 투자기관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기에 고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도 광산업을 영위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해외 중소기업의 사례를 통해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좀 더 살펴본다.

광산회사는 ‘주니어 마이닝회사’와 개발전문 ‘광산회사’ 두 가지로 분류한다. 주니어 마이닝회사는 탐사와 시추로 매장량을 확정해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메이저 광산회사에게 파는 게 목적이다.

글로벌 광산기업 ‘아이반호마인스’도 원래는 주니어 마이닝회사였다. 아이반호 마인스는 몽골에서 탐사했던 Oyutolgoi 구리, 금광산의 경우도 매장량을 확정해서 리오틴토라는 메이저 광산회사에 매각하여 주니어 마이닝회사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 탐사했던 해남 은산광산은 금을 탐사해서 매장량을 확정하고, 금은 실제 생산까지 했다.

아이반호마인스는 주니어 마이닝회사였지만, 금은 생산이 쉽고 이익도 크기 때문에 직접 생산하기도 했다.

프리굿의 금 생산 계획이나 결정도 아이반호마인스사의 한국 해남 은산광산의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했다.

해외에선 주니어 마이닝회사의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국내와 달리 상당히 많다. 이런 중소기업들이 광산개발에 성공해 자본을 축척해 메이저 광산회사로 성장한다.

광산업이 한국에서 안착할 수 있다면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아이반호마인스사처럼 주니어 마이닝에서 시작해서 메이저 광산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는 제대로 된 광산전문기업이 없다.

프리굿은 대기업들보다 더 용감하게 하이이리스크를 극복하며, 한국의 자원개발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난 12년간 생사를 넘는 시간을 보내며 여기까지 진출했다.

광산업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하이리스크’를 잘 극복하면 ‘하이리턴’이 오는데 국내의 경우 과거엔 ‘하이리스크’만 보였던 거 같다.

앞으로 프리굿이 금을 직접 생산하고 나면 ‘하이리턴’도 눈에 크게 보일 전망이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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