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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점프투어 12차전] 김다은 생애 첫 승...홀인원,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 펼쳐

기사승인 2020.08.19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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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철 프로에게 멘탈 코칭 받으며 골프 자신감 생겨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8일 솔라고CC(파72, 6,220야드, 충남 태안) 라고-아웃(OUT), 라고-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파워플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에서 김다은(18)가 홀인원과 함께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에 오른 김다은은 최종라운드 버디 5개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6-65)로 2위 강혜란(136타, 69-67)을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김다은은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12개를 수확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태권도 품새단 선수를 할 만큼 재능이 있던 김다은은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소년체전과 각종 아마추어 대회와 KGA(대한골프협회)에서 주최한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등 전국대회 3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올해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정규투어 입성해 향후 미셸 위(미국)처럼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스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다은은 “2년 전부터 이종철 프로에게 멘탈 코칭을 받으면서 타깃에 집중하고 생각을 단순화 하는 훈련을 하며 감각에 집중하니 골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다은과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소감은?
일단 기쁘다. 우승 욕심 없이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었는데 뜻하지 않게 우승해서 기쁘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엄마, 아빠가 생각났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어떤 점이 잘 되었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막았다. 퍼팅에서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는데 초반에 약간 긴장했다. 다음 샷을 위해 해야 할 일만 생각하다보니 긴장감과 압박감이 좀 줄어들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위기 상황은 없었나?
11번홀(파4)에서 우드로 티샷을 쳤는데 왼쪽으로 감겼다. 해저드 라인 안쪽으로 공이 놓여 있어 그대로 샷을 할 수 있었다. 레이업을 한 후 137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했다. 핀에 1m 붙어 파로 마무리했다.

16번홀(파3)에서 홀인원 상황은?
핀이 139야드 왼쪽 약간 뒤에 있었다. 핀이 언덕 뒤쪽에 있어 홀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슬라이스성 뒤바람이 불고 있었고 9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쳤다. 공이 똑바로 날아가서 언덕에 떨어져 조금 튀어서 라인을 타고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순간 ‘아 이거는 잘 쳤나보다 붙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그린 뒤에서 카메라 찍고 있던 분이 펄쩍 뛰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린에 올라와 보니 볼이 3개밖에 안 보여 홀인원인 것을 확인했다.

우승을 예상했나?
홀인원 전부터 조금 느꼈고 홀인원 후에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내 플레이를 계속 유지하려 노력했다. 너무 공격적이지도 너무 돌아가지도 않고, 시작할 때 생각한 대로 홀을 공략했다. 내 공과 홀만 보자고 생각했다. 그동안 욕심 때문에 실패한 경기가 많아 시작부터 욕심을 내려놓고 했다. 무슨 상황이 와도 하던 대로 하자고 다짐했다. 홀인원 이후 샷에 대한 감이 더 좋아져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연달아 잡고 끝낼 수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3승 후 2년 만에 우승했다. 그동안 우승이 없었던 이유는?
욕심을 낸 것 같다. 샷 교정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졌다. 몇 주 전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나?
2년 전부터 이종철 프로로부터 멘탈코칭을 받아 왔다. 그동안 스윙을 교정하면서 스윙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멘탈코칭을 받으면서 타깃에 집중하며 생각을 단순화시키는 훈련을 해왔다. 욕심을 내려놓고 내 감각에 집중하니까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이번 대회로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니 올해는 정규투어 시드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골프를 시작했으니까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고 싶다. 미쉘 위처럼 유명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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