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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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 2차 BMW 챔피언십 연장전 20m 버디 퍼트로 우승한 존 람이 포효한다.(Golfweek) |
‘람보’ 존 람(스페인)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이날 한 타를 뒤진 더스틴 존슨의(미국)은 마지막 18번 홀(파4) 오르막, 내리막에 더블 브레이크로 형성된 약 13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장전을 이끌어냈고, 2주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람의 연장 첫 홀(18번 홀) 버디 퍼트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쾌거였다. 약 20m 거리의 ‘ㄴ’ 곡선이 그려지는 내리막 라인의 볼은 람의 손끝을 떠나 홀 컵을 향해 미끄러지듯 내려가며 그대로 사라졌다.
18번 홀 그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환호를 듣게 된 람은 연습을 멈추고 존슨이 동 타를 기록했음을 직감했다. 서둘러 연장 18번 홀로 카트를 타고 이동한 두 선수는 람의 20m 버디 퍼트로 승부를 가렸다.
우승한 람은 페덱스컵 1,500포인트를 받으며 단숨에 7계단 상승한 2위로 뛰어올랐고,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스트로크 보너스’ 8언더파 스코어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다.
또한, 우승상금 171만 달러(약 20억 2천만 원)의 주인공이 된 람은 지난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투어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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