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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장 4차 극적인 '샷 이글' 우승

기사승인 2020.09.27  1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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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극적인 샷 이글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창우(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최종 우승은 이창우(27)가 차지했다.
이창우는 2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 7,23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3언더파 285타로 김태훈(35), 전재한(30)등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 먼저 티 샷을 한 이창우의 볼은 왼쪽 페어웨이 끝쪽에 떨어졌고, 김태훈은 볼은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전재한(30)의 볼은 오른쪽 러프로 향했다.

페어웨이를 지킨 이창우가 가장 유리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약 70m에 보낸 이창우는 홀 컵 3m 거리에 볼을 보내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라이를 살핀 이창우가 버디 퍼트를 빠트리며 파를 기록한 전재한과 연장 2차전에 돌입했다.

반면,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온 김태훈은 약 7m 거리의 파 퍼트마저 성공하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며 연장 2차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연장 두 번째 홀 이창우와 전재한의 티 샷이 페어웨이를 지켰고, 파 온에 성공한 두 선수는 그린위 버디 퍼트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파를 기록하며 연장 3차전에 돌입했다.

연장 3차 핀 포지션이 바뀐 18번 홀, 위기에 봉착한 전재한이 그린 밖에서 파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둔 이창우가 홀 컵 1cm에 붙이며 파를 기록, 또다시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4차에서 갈렸다. 세 번째 샷을 홀 컵 약 3m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든 전재한에 극적인 샷 이글을 쏘아 올린 이창우가 생애 첫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포효했다.

우승한 이창우는 “지난번 스릭슨 때 연장전 많이 배웠다. 연장전에 돌입해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플레이했는데 샷 이글로 우승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 없이 연습과 준비 많이 했는데 우승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기분 좋다.”며 “부모님과 친구, 특히 캐디로 나서준 여자친구(여채현)에게 감사하며, 믿고 기다리며 항상 자신감을 실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이 목표라 밝힌 이창우는 다음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우승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된 이창우는 2014년 투어 데뷔 이후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후 약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창우는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장 4차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전재한, 1번홀 드라이버 티 샷(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최근 3년간 두 번의 연장 승부 끝에 챔피언이 탄생했다.

2017년 황인춘, 강성훈, 최민철 등이 연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황인춘이 연장 네 번째 홀, 강성훈의 1m 남짓 파 퍼트 실수로 우승하며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2018년 박성국은 연장 3차에서 이준석을 상대로 우승했다. 이날 연장전엔 이형준, 이수민, 박효원 등이 연장 승부에 나섰다.

한편, ‘먼데이 신화’ 김성현(22)은 1, 2라운드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다승자 반열에 청신호를 켰지만, 3라운드 공동 2위에 이어 최종라운드 이븐파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함정우(26)와 공동 4위에 나란히 했다.

김성현은 전반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승에 승수를 추가할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13번 홀(파4) 파 온에 실패하며 한 타를 잃었고, 14번 홀(파3) 파 온에 성공했지만, 퍼트가 말썽을 부리며 보기를 범하며 시즌 2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2라운드 공동 2위로 이번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0)에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던 ‘최경주 키즈’ 이재경(21)이 최종라운드 1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를 소화했지만,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코리안투어 8승의 박상현(37) 등과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페럼클럽에서 열렸다. KPGA 코리안투어를 처음 개최하는 페럼클럽은 지난 4월부터 주최사와 긴밀한 협의 아래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토너먼트 코스 세팅에 힘써왔다.

특히, 페럼클럽 고문성대표(60)는 "난이도 높은 골프장을 꺼리는 행동은 자신의 발전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고대표는 코스의 어려움을 호소한 선수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이나 일본 진출을 계획한다면 그린 스피드 3.8 또는 4.0까지 나오는 데서 어떻게 치겠는가…?”라는 질문으로 분별력있는 선수가 되길 바랜다며, “페럼클럽은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와 PGA 투어 대회 코스와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는 경험의 발판을 만들었을 뿐”이라며 진한 애정을 토로했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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