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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이게 자신감이구나...여자친구가 생길 것 같아요

기사승인 2020.10.28  0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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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심리 통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 터득,...실패 보다는 성공한 샷을 생각하라

▲ 설령 골프에 두려움이 있다 해도 자신의 감각을 믿고 샷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미스 샷이 있다 해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실수를 받아들이는 마음도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김프로(가명)는 20대 중반의 나이다. 김프로는 그동안 시합에서 늘 잘하려는 마음 때문에 긴장감을 자주 가졌고 실수를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심리코칭을 받기 시작한지 1년이 다되어가면서 서서히 골프심리에 대해서 깨우쳐가고 있다.

며칠 전 김프로와 상담을 했다. 통화가 시작되는 순간 여느 때와 달리 김프로는 밝은 목소리로 나를 맞았다. 그리고 하는 말이 “선생님! 상담시간을 무척 기다렸어요. 빨리 이야기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나는 그게 뭐냐고 물었다.

“엊그제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아주 맘에 드는 여자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대뜸 가서 맘에 든다고 이야기 하면서 전화번호를 받아왔어요. 아예 번호를 찍어달라고 제 핸드폰을 손에 쥐어 줬어요.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용기를 내봤어요.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그냥 주드라고요. 곧 여자친구가 생길 것 같아요.”

자신감에 찬 김프로의 목소리를 들은 후 내가 말했다. “그래, 아주 잘했네. 그래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던 거야?” 김프로가 대답했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뭐 거절당해도 좋다. 거절당하면 어때? 마음 닿는 대로 한 번 해보자!’ 이러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다가갔어요. 나중에 생각해보았는데 ‘이게 자신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프로는 내게 그 여성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꽤나 미인이었다. 김프로는 예전 같았으면 ‘내가 저렇게 예쁜 여자하고 사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는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라고 생각했다. 이는 시합에 나서는 골프선수의 마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그것은 시합에서 ‘나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곧 자신감이다.

그렇다. 자신감이란 자신이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일을 성취해냈을 때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김프로는 마음에 드는 여성 앞에서 실패의 두려움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을 더 이상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당당한 마음을 가졌다. 무엇보다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으며, 동시에 실패해도 받아들이겠다는 마음도 가졌다. 사실 이것은 바로 챔피언들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김프로의 이런 경험은 골프심리에 그대로 반영이 될 것이다. 미스 샷을 먼저 떠올리기 보다는 성공의 샷을 먼저 떠올릴 수 있다.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자신의 감각을 믿고 샷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미스 샷이 나올지라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그 실수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생활 따로 골프 따로 나누어질 리 없다. 생활에서의 자신감이 골프로 이어지는 것이고 골프에서 생긴 자신감은 다시 생활로 이어진다. 김프로는 내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골프도 똑같다는 것을 느꼈어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 감각대로 자신 있게 하는 것이 이런 거구나.”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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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  forallgolf@naver.com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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