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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민의 샘터조롱박 13회] 코로나19를 훌쩍 뛰어넘는 지혜를

기사승인 2020.12.10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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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코로나 블루’에서 탈출하세요

▲ (삽화=임중우)

[골프타임즈=노경민 작가] ‘코로나 확진자 14명 발생. 역학 조사 후 동선 공개.’
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지쳐버린 2020년, 이젠 3주 남짓 남은 12월이다. 어쩌면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이 될는지 모른다는데 어디 도망갈 곳이 없다. 종일 울려대는 안전문자에 발이 묶여 숨쉬기조차 힘들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재택근무자가 늘고 학생들도 제한 등교하니 재간 없이 ‘방콕’이다.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고 코로나(Corona)와 우울증(Blue)이 합쳐진 신조어의 위세에 밀려 ‘집콕’ ‘방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세상이 온통 무기력해졌다. 휴식의 공간이었던 집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안과 갈등으로 공간으로 뒤바뀌었다.

부모가 우울하면 아이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부모의 컨디션 따라 일관성 없는 행동에 아이도 덩달아 널뛰기한다. 생활 리듬이 깨져 낮과 밤이 바뀌었다. 하루하루가 몸이 말하는 대로 편안하게 보내다 보니 ‘확 찐 자’가 되는 건 순식간의 일이다.

규칙적인 일상을 지키기 위해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출근하던 대로, 등교하던 대로 일어나 함께 식사하고, 재택근무와 재택 공부를 성실히 하자. 한편으로는 그 동안 해보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집안청소도 하고, 함께 놀아보자.

지나간 일상이 그리울 땐 앨범을 꺼내어 가족여행 사진을 보거나 함께 나누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추억은 아름답기에 못다 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울 수 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도 회상 속에서는 새삼스럽게 애틋해지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다.

그도 저도 아니면 집안을 헬스장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좁은 거실에서도 함께 부딪치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많다. 편 갈라서 줄다리기도 해보자. 제자리 뛰기 오래하기도 해보자. 요가와 단·복식 호흡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 모든 것들이 익숙해질 즈음엔 비행기 안에서의 여행처럼 가족 여행 이야기도 만들어보자. 과소비나 충동구매가 아닌 홈 캠핑의 중고거래 세상을 돌아보며 알뜰가게의 의견도 나눠보자. 꼭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는 비책을 찾아 전전긍긍하지 말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쉽고 간단한 것부터 찾는 지혜로 코로나19를 훌쩍 뛰어넘자.

노경민 작가
시와수상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작가는 현재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운영이사로 순수문예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노경민 작가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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