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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집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집중의 의미...‘무념무상’

기사승인 2020.12.18  1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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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있는 고도의 집중상태...‘now and here'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골프를 치면서 어려워했던 것 중에 하나가 집중이었습니다. 어드레스만 할라치면 희한하게 별의별 생각이 다 납니다. 아침에 먹은 밥이 왜 이렇게 짰는지. 어제 봤던 그 여자가 참 예뻤는데.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이유는 뭘까? 아니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생각이라는 것이 내 의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을 안 하려 해도 생각이 나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때는 무슨 정신병이라도 걸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런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아이고 딴생각하고 쳐서’ 이런 말 들어보았거나 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바로 집중을 못하는 순간입니다.

집중이라는 것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적인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몰입’ 또는 ‘무아지경’ ‘정신통일’이라도 합니다. ‘독서 삼매경에 빠지다’ ‘TV 삼매경에 빠지다’ 이런 말도 많이 씁니다. 모두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있는 고도의 집중상태를 말합니다.

즉 ‘now and here' 지금 여기에서 하는 일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태를 말합니다. 필자에게 이것을 정의하라고 한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집중이란, ‘내가 집중을 하고 있구나’라는 사실 자체도 인지할 수 없는 그러한 무념무상의 상태.

우리는 골프 고수가 되려면 이것을 참 잘해야 합니다. 프로 선수들도 이것을 잘해야 성적을 잘 낼 수 있고 이것을 가장 잘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 우승을 합니다. 선수들은 사실 1등부터 꼴찌까지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누가누가 집중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집중이라는 것이 꼭 특별한 사람만이 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날 불러도 까마득히 모를 때가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난 후 허탈감을 느낀다거나 현실로 돌아온 아쉬움을 느낀다면 그만큼 영화에 몰입되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는 것, 감미로운 음악에 빠져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는 것, 흥겨운 노래에 막춤을 쳐대는 것, 애인과 키스를 하면서 황홀감을 느끼는 것, 모두가 몰입의 상태에 있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몰입의 상태는 바로 우뇌의 활성화로 이루어집니다. 논리적 분석이 아닌 느낌을 찾는 것, 감정을 일으키는 것, 본능에 충실하는 것, 기분을 내는 것, 모두 뇌의 특별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골프를 할 때 이것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불현 듯 떠오르는 잡생각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이 문제가 우리가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집중을 깨는 유형을 살펴보자면, 게임과 관계없는 잡념, 타인에 대한 의식, 미래와 과거에 있는 생각, 내기할 때 돈 계산 등이 있습니다. 뭐 더 있겠습니다만 매한가지 집중을 방해하는 단서들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하나씩 하나씩 대처 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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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  forallgolf@naver.com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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