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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향의 다듬이소리 19회] 가장 나다운 행복은 무엇일까?

기사승인 2021.01.18  0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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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지는 조건은 간단하고 단순한데…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용기다.
비겁한 변명이나 겉치레가 아닌 진실에 근거한 말과 행동이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음, 낡은 것 속에 숨어 있는 빛나는 스토리처럼 말이다.

충분히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
또 충분히 사람다운 것은 무엇인가. 거대한 펜데믹으로 인해 제한된 생활이 지속되자 마음과 생각이 둔해지고 우울한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는 인터넷 세상을 더 가까이 하고 집중하나 보다.

검색하면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는, 끝없이 레시피가 뜨는 인터넷 바다. 그곳에서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과 친구로 그들의 생각과 사생활을 보고 읽는다. 다행히 유익한 것들을 얻기도 하지만, 때때로 상처받거나 사기당하니 양날의 칼날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오랜 시간 이웃들과 떨어져 있거나 사회에서 멀어지면 힘들고 외로워지게 마련이다. 그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소통할 수 있어도 사람들은 왜 지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우울의 거센 파도는 우리의 마음을 휩쓸어간다. 하지만 힘들거나, 외롭거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에너지마저 없다면 숨 쉴 공간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인내와 고뇌 사이에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구분할 수 없는 공생 관계로 서로 의지하며 무엇이 되었든 마음을 잘 다스려 행복해지면 괜찮을 걸까?

행복해지는 조건은 의외로 간단하고 단순하다. 내게 주어지는 것, 이미 내게 있는 작은 것만으로도 족하다. 서로 배려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수다를 떨어보자. 때로는 혼자 큰 소리로 노래하며 춤추자. 이렇게 작은 것들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 그것이 나다운 것일 때 가장 사람다운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

끊어진 상처가 아픔인 것과
허물어진 흔적이 슬픔인 것이
우리 삶의 조각인 것을
그 조각들이 흩어졌다 모이는 것이 인생인 것을…박소향

시인 박소향
한국문인협회과 과천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과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사랑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박소향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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