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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심리학] 골프선수의 멘탈훈련, 이미지 트레이닝

기사승인 2021.01.29  0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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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과 불안감 해소...상상 속의 훈련, 익숙하게 다가오는 자신감

▲ 필드에서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상현의 아이언샷,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훈련 중에 하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마음속에서 훈련도 하고 경기하는 것을 말한다.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적극 활용하여 마치 시나리오를 짜듯 시합을 준비했다고 한다. 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선수는 매일 밤 잠자기 전에 상대선수와 경기하는 장면을 떠올렸더니 상상이 정말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긴장감 속에서 어떤 수행을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무대에 서야 하는 가수나 공연자, 연기자, 혹은 발표나 강연을 해야 하는 사람들 등. 긴장과 불안으로 인해 실력 발휘가 잘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상상 속의 훈련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마음속의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우리 뇌가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이다. 가령, 한밤중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를 생각해보자. 무서운 꿈에서 깨어났어도 여전히 우리는 진짜 현실에서의 두려움에 반응하는 신체적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식은땀을 흘리거나 심장 박동이 커진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몸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또는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보고 있을 때도 우리 몸은 비슷하게 반응한다.

만약 골프선수가 가슴이 두근대는 긴장된 경기상황을 날마다 떠올린다면, 예를 들면, 실수가 잦은 1번 홀 티샷, 중요한 버디 퍼팅의 순간 혹은 챔피언 조에서의 플레이 등, 평소 실력 발휘가 잘되지 않았던 상황이나 불안감이 큰 특정 상황을 가정하여 잘 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이러한 상상은 직접 겪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잠재의식)만큼은 경험하는 효과를 갖는다. 게다가 긴장감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강한 몰입이라면 경험의 효과는 더욱 커진다. 골프선수가 이러한 상상 속 훈련을 날마다 실천한다면, 실전에 닥쳤을 때 그 상황은 선수에게 보다 익숙하게 다가온다. 마음은 이미 잘 해낸 경험이 많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샷 성공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자신감이 낮은 골퍼는 자신의 성공적인 샷 장면을 좀처럼 떠올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성공적인 샷 보다는 실수하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때 골퍼의 잠재의식은 미스 샷의 확률을 더 높게 믿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상상조차 잘할 수 없는 일을 현실에서 어떻게 잘 해내겠는가? 골퍼가 이미지 트레이닝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합 장소로 이동하는 차 혹은 비행기 안, 혹은 숙소에서 휴식할 때에도 할 수 있다. 조용한 곳에서 눈만 감으면 할 수 있다. 날마다 잠들기 전에 습관처럼 실행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이종철의 골프멘탈] 골프도 인생도 마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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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프로
한국체대 학사, 석사, 박사수료(스포츠교육학)
現 골프선수 심리코치
現 ‘필드의 신화’ 마헤스골프 소속프로
前 골프 국가대표(대학부) 감독
前 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원
의상협찬-마헤스골프

이종철 프로  forallgolf@naver.com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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