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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피닉스 오픈 첫날 그린 적중률 100% 선보이며 공동 6위 순항

기사승인 2021.02.05  10: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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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TOUR Waste Management Phoenix Open
오는 9월 라이더컵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 팀 단장 자웅에 나서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피닉스 오픈 첫날 5타 줄이며 공동 6위로 도약한 이경훈(사진=KPGA)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그린 적중률 100%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 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6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공동 선두 그룹의 마크 허바그, 매튜 네스미스(이상 미국) 등과는 3타차 스코어로 1라운드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대회 1라운드 10번 홀을 출발해 전반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이경훈은 버디를 잡아낸 4개 홀에서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고, 파 온은 물론 15번 홀(파5) 328야드의 티 샷에 이어 230야드의 두 번째 샷으로 투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3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빠졌지만 약 19m 거리의 세 번째 샷을 홀 컵에 거의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6번 홀(파4) 파 온에 성공한 이경훈이 그린 위 3번의 퍼팅으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3) 버디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 교과서적인 파 온을 앞세우며 파세이브로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은 1라운드 292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넘나들었고, 페어웨이를 단 2개만 놓치는 티 샷에 이어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선보였다.

이경훈은 2021년 3개 대회 출전해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공동 19위에 랭크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32위였던 이경훈은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오프 됐지만 이번 주 대회 쾌조의 출발을 선보인 만큼 남은 3라운드 톱10 진입 및 우승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3승에 승수를 추가한 김시우(26)는 1라운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최정상급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주고받은 김시우는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70위권에 머물렀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컷 탈락한 김시우 역시 이번 주 자신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우승 도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2015년 이 대회 우승한 켑카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내며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과 매튜 울프(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2019년 피닉스 오픈 정상에 오른 파울러는 이날 3오버파 73타로 공동 74위다.

피닉스 오픈 첫 출전으로 대회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70타 공동 50위다. 2021년 개막전 3라운드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동성애자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저스틴 토마스(미국. 1언더파) 역시 공동 50위다.

지난 2017년 스코츠데일 TPC에서 공동 6위란 성적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안병훈(30)은 2언더파 공동 37위이다. 지난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안병훈은 코스와의 궁합을 자랑하며 PGA 투어 1승에 희망적이다. 임성재(23. 1오버파)는 1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로 공동 88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는 9월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 팀의 단장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과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자웅에 나섰다.

미국 팀 단장 스트리커는 6타를 줄이는 호성적으로 유럽 팀 단장 해링턴(이븐파)에 6타를 앞서며 단독 5위에 랭크 됐다.

이날 스트리커는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경기를 펼치며 버디 7개, 보기 1개를 솎아냈다. 옥의 티였던 5번 홀(파4)에선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냈고 파 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특히, 569야드로 세팅된 13번 홀(파5)에선 302야드의 드라이버 티 샷에 이어 265야드의 두 번째 샷을 선보이며 투온에 성공한 후 약 13m 이글 퍼트는 실패했지만 버디로 스코어를 줄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반면, 해링턴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16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순항한 해링턴은 17번 홀과 18번 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티 샷 한 볼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와 더블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며 이븐파 경기를 펼쳤다.

PGA 투어 통산 12승과 유러피언투어 2승의 스트리커와 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러피언투어 20승의 해링턴이 9월 라이더컵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의 사기를 좌우하는 한판 승부 역시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피닉스 오픈은 한때 70만 명에 육박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5,000명 만이 입장이 가능해지며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 브룩스 코프카는 16번 홀 '콜로세움'에서 버디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Golfweek)

특히, 162야드로 세팅된 16번 홀(파3)는 ‘콜로세움’이라는 명칭으로 대회 시그니처 홀이다. 이 코스는 홀 전체를 갤러리 부스로 설계해 약 2만 명의 관중이 티 샷하고 그린으로 걸어가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야유를 보낸다.

정숙해야 하는 기존 분위기를 떨쳐버리기에 충분한 축제의 장인 피닉스 오픈은 갤러리들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골프 해방구’ 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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