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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3회] 입춘대길 건양다경

기사승인 2021.02.07  0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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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을 맞아 행복 성취의 멋진 한해가 되길 발원하며

[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농군이 밭을 갈고 농사짓듯이 우리들의 마음 밭에 복을 지어요/ 마음 밭에 삼독을 솎아 버리고 자비의 씨앗심고 공덕 심으면 가을철/ 황금 볏단 걷어 들이 듯 천만금보다도 더 큰 복 누리리 복덕은 농사짓듯/ 내가 짓는 것 부처님 복덕 같은 공덕지어요 공덕의 밭을 갈아요.

입춘이 지났는데도 흰 눈이 하염없이 내립니다. 그러나 양재꽃시장에 가보니 환상의 색으로 피어오른 개나리와 산수유 꽃이 나들이 와서 희망의 나래로 봄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봄의 시작 입춘은 희망의 한해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날입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건양다경(建陽多慶)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부모천년수(父母千年)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손만대영(子孫萬代榮)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고, 수여산부여해(壽如山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라는 글을 입춘 날 아침에 대문이나 현관문, 천장에 붙입니다. 그리고 입춘을 맞아 희망찬 한해를 계획하며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을 자신과 약속합니다. 곧 행복으로 가는 인연의 농사를 시작합니다.

농부가 농사를 지어 가을에 추수하듯이 행복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멋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도 포기하지 않고 변질되지 않는 확실한 인생관이 있다면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행복으로 전환시켜 즐거움을 맛보게 됩니다.

꿈이 없는 삶이란 즐거움이 가까이 올 수 없고, 희망찬 삶이 될 수도 없는 것이지요. 각자가 추구하는 계획을 땀 흘리고 노력하여 성취했을 때 행복의 맛은 어느 누구도 대신 맛볼 수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달려온 자신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입춘을 맞아 행복 성취의 멋진 한해가 되기를 발원하며, 두 손 모읍니다.

시인 해성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광림사 주지, 연화원 대표이사이자 수어통역사로 ‘자비의 수화교실’ ‘수화사랑 친구사랑’ 등을 출간했으며 시집 ‘하얀 고무신’있다. 2020년 ‘올해의 스님상’을 받았다.

해성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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