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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스님 마음의 창 제9회]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기사승인 2021.05.09  0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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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가신 길 바라보며 가르침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이기를

[골프타임즈=능인 스님, 시인]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실바람에 춤추는 나뭇잎이 생동감을 더해 좋다. 그 사이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 받으며 ‘예전처럼’ 오고 가는 사람들의 정담 어린 얘기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검고 흰 마스크에 가려 알아 볼 수 없는 얼굴보다 모르는 사람도 서로의 안녕을 물으며 미소로 주고받는 그런 날이면 좋겠다.

서로를 경계하고 소원해지기보다 홀로 가는 길, 따뜻한 손 맞잡을 수 있고 지친 몸을 서로 기댈 수 있는 그런 삶이면 좋겠다.

잘된 건 내 덕이고 잘못된 건 네 탓이 아닌 잘된 것은 네 덕이오, 잘못된 것은 내 탓으로 돌리는 하심(下心)과 덕성(德性)이 가득한 마음이면 좋겠다.

이기고 지는 승패의 잣대로 성공을 평가하기보다 근면(勤勉) 성실(誠實) 노력(努力)하는 인성으로 모두가 손잡고 함께 길을 걸으면 좋겠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성이 타락된 삶보다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인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정심(正心)을 찾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루지는 못했어도 실망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자신에게 스스로 박수를 보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면 좋겠다.

하루하루 자신의 짧은 행복보다 다가올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영원한 행복의 밑거름이 되면 더욱더 좋겠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임의 가신 길 바라보며 가르침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이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시인 능인스님
행복사 주지스님으로 수행자이자 예술인. 시집 ‘능인의 허튼소리’를 출간한 스님은 음반 ‘마음의 향기’ 17집의 작사ㆍ작곡ㆍ편곡한 한국음반저작권협회 회원이며, 430여회 봉사한 공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능인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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