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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스님 마음의 창 제10회] 진리는 자신의 존재에 따라 생멸

기사승인 2021.05.23  0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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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을 벗어나선 존재할 수 없다

[골프타임즈=능인 스님, 시인] 어느 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난다. 아기 때는 배가 고프거나 몸이 불편하면 본능의 울음으로 대화한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사랑 가득한 젖을 주며 어디 아프지 않나 건강을 살핀다.

선택의 자유는 없지만, 울음은 아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의 방법이자 특권이다. 몸과 마음의 성장을 거듭하며 소년과 청년기를 거치면서 익힌 직․간접적인 삶의 가치관들이 잠재의식 속에 독창의 주관적 가치관을 정립하게 된다.

청년기에는 나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꿈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자신만의 미래를 담은 삶의 여정, 노정기를 만들 때 성장 과정에서 쌓은 지식의 밀알들을 하나씩 촘촘히 심는다. 세상에 홀로서기 할 때까지는 가족과 주변의 인연들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과정을 거쳐 확고한 삶의 주관 가치관에서 꿈 성취의 도전에 재능을 발휘한다. 꿈에 도전하는 순간부터 부와 명예를 얻어 무한한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관념적 허상에 이끌려 자존도 가치관도 상실하고 자신의 존재마저 망각한 채 물질과 배경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림을 겪기도 한다.

오늘 안 되면 내일은 될 거야. 신기루 같은 희망의 끈을 잡고 하루하루 가식적 위안으로 자신을 달래는 아픔도 겪는다.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혼돈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고 새 노정을 실천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한다.

우주 삼라 유(有)와 무상(無相)의 모든 진리는 태어나는 순간 마음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오직 자신이 존재함으로써 생멸(生滅)한다는 것을 알면 삶의 미래가 더욱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시인 능인스님
행복사 주지스님으로 수행자이자 예술인. 시집 ‘능인의 허튼소리’를 출간한 스님은 음반 ‘마음의 향기’ 17집의 작사ㆍ작곡ㆍ편곡한 한국음반저작권협회 회원이며, 430여회 봉사한 공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능인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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